SK이노베이션
해외자원개발 ‘이노베이션’ 이뤘다
SK이노베이션
해외자원개발 ‘이노베이션’ 이뤘다
  • 이윤애 기자
  • 승인 2012.01.02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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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광구 매각 전무후무한 자원개발 성과
2020년까지 지분원유 보유량 10억 배럴 확보

▲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국내 자원개발 역사상 가장 큰 성과를 창출한 계약을 이뤘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국내 자원개발 역사상 가장 큰 성과를 창출한 계약을 이뤘다. SK이노베이션과 덴마크 머스크오일사가 체결한 브라질 광구 매각이 브라질 정부의 승인 후 열흘 만에 매매계약 됐다. 매각 대금은 24억 달러 국내 민간기업이 거둔 자원개발 성과 가운데 전무후무 한 금액이며 가장 성공적인 계약으로 꼽힌다.

SK이노베이션의 브라질 광구 매각은 자원개발 사업에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사건이라고 업계에서는 평가한다.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과 유가 상승에 따른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정부와 많은 국내 기업들도 석유개발 사업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석유개발의 사업 특성상 석유 탐사 성공률이 매우 낮고 장기간에 걸친 투자와 고도의 기술과 노하우가 필요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하기가 쉽지 않다. 이러한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은 보유 광구에 대한 적정한 가치 평가를 통해 성공적으로 매각해 지금까지 이뤄온 석유개발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재정립하는 전환점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SK이노베이션의 이름에 걸맞는 ‘사업 패러다임의 이노베이션’을 이뤘다는 평가다.

SK이노베이션은 매각으로 얻은 자금을 탐사·생산광구간 적정 포트폴리오 구축과 회사 규모에 맞는 적정 투자를 통해 원유 조기 확보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생산 및 개발단계의 광구 매입 또는 해외 석유개발 기업 인수 등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한편 휴스턴의 기술센터를 보강해 국내 최대 민간 석유개발기업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석유개발 전문회사로 발돋움할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석유개발 사업 순항은 고스란히 실적으로 반영됐다. 2010년 국내 기업 최초로 석유개발 사업에서 영업이익 4000억원을 돌파했던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7839억원, 영업이익 4119억원을 달성해 이미 2010년 매출과 영업이익을 넘어섰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말 현재 16개국에서 26개 광구 및 4개 LNG 프로젝트를 통해 활발한 석유개발 사업을 진행 중이며 페루, 베트남 등 생산광구에서는 우리나라 전체가 8개월간 쓸 수 있는 5억3000만 배럴의 지분 원유를 확보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20년까지 지분원유 보유량을 10억 배럴까지 늘린다는 야심찬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지금도 노력하고 있다. 10억 배럴은 우리나라 전체가 1년 4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SK이노베이션의 일일 지분 원유 생산량 역시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지난 2005년 일일 2만 4000배럴에 불과했던 지분원유 생산량은 2010년 5만9000 배럴로 지난 5년 새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2010년 6월에는 SK이노베이션이 확보한 페루 88광구(카미시아)와 56광구에서 생산하는 대규모 천연가스를 액화시켜 LNG로 판매할 수 있는 LNG 공장을 준공했다. LNG공장 준공은 SK이노베이션이 기존 원유 및 천연가스 광구 투자와 함께 대규모 수송을 위한 파이프라인 구축에 이어 가스 액화 및 수출까지 전 과정에 참여해 페루 현지에 수직계열 생산체계를 완성했다는 의의를 가진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기존의 사업이 탐사 광구 확보 및 개발에 집중됐다면 페루 LNG 플랜트 건설로 인해 SK이노베이션의 사업이 제품 생산, 수송, 수출까지 이어지는 완벽한 가스사업 밸류 체인을 완성했다”며 “남미에 또 하나의 SK이노베이션을 설립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준공식의 의미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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