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산자부)위도 지질적합성 공방 치열
(환경단체·산자부)위도 지질적합성 공방 치열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3.08.2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반핵국민행동, 위도 활성단층 존재 가능성 제기
원전수거물 관리시설 부지로 선정된 위도의 부지적합성을 둘러싼 시민단체와 정부간의 공방이 뜨거워지고 있다.
반핵국민행동은 지난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위도의 원전수거물관리시설로서의 부지 적합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 단체는 “정부는 위도에 활성단층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발표했으나 이를 뒷받침할 만한 확실한 증거를 가지고 있지 못하다”며 “최근 민간조사단의 답사 결과 활성단층으로 의심할 만한 징후가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반핵국민행동과 조사단은 “정부의 예비조사 보고서에는 북서-남동과 동서 방향으로 단층의 흔적인 선구조 선이 있어 단층 가능성이 높은데도 정부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고 지적했다.
조사단은 “정부의 위도에 대한 지질조사는 너무 짧은 기간에 이뤄진 것으로 여러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어 신뢰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산자부는 이에 대해 다음날 보도자료를 통해 “위도 대상부지의 지질적합성은 과학기술부 고시기준에 근거해 객관적으로 평가가 가능한 것으로 반핵국민행동은 이같은 기준에 부합되는 자료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 활성단층 존재 주장과 관련해서도 구체적인 근거자료를 제시하지 못하고 막연한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산자부는 이어 “금년 12월까지 수행예정인 정밀지질조사를 통해 반핵국민행동이 제시한 지질조사 결과의 문제점을 충분히 검토할 것이다”고 말했다.
산자부는 이와 관련 지역주민 및 환경단체가 참여하는 공동 검증단을 구성해 지질조사 결과 및 부지선정위원회의 평가결과를 공개적으로 논의하지고 제안한 바 있다.<변국영>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