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LA시장 만나 협력 모색
박원순 서울시장, LA시장 만나 협력 모색
  • 남수정 기자
  • 승인 2011.12.15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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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은 14일 서울시청 7층 시장실에서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로스앤젤레스(LA)시장을 만나  투자와 경제협력 방안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이달 4일부터 11일간 한·중·일 동북아 3개국을 방문 중인 비야라이고사 시장은 13일~14일 이틀동안 서울에 머물며 LA 지역 투자증대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전략적인 투자유치 마케팅을 펼쳤다.

현재 LA의 해외 교역 순위는 중국, 일본, 한국 순으로 비중이 크고, 이들 3개국에서 LA를 방문하는 관광객은 연간 82만 9천명에 이른다.

이날 면담에서 박 시장은 “최근 한미관계는 21세기 변화하는 안보환경과 미래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공동의 가치와 신뢰를 바탕으로 미래지향적인 발전을 하고 있다”며 “기존 안보차원의 협력을 넘어 경제·사회·문화·민간단체 등으로 협력의 범위를 확대해 나가는 한편 지역과 범세계적 평화와 번영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양국관계를 발전시켜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비야라이고사 시장은 LA지역 투자증대를 위해 우수 한국기업의 LA유치, LA항을 통한 제품과 서비스 수출입 증대방안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박 시장은 또 “서울시와 LA시는 2006년 우호도시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지난 해에는 '대기질 개선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전기차보급 양해각서'를 맺는 등 환경분야 대한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협정체결이나 단순 교류사업 위주가 아닌 실질적인 네트워크 활성화를 통해 인지도와 호감도를 높이자”고 덧붙였다.

서울시와 LA시는 2010년 11월 LA시청에서 친환경 교통수단을 통해 대기질을 개선하기 위한 도시간 공감대를 바탕으로 MOU를 체결하고 대기질 개선 인프라와 노하우를 교류, 공유하고 있다.

또 ▲친환경 전기차 산업 발전 유도 ▲전기차 배터리ㆍ 충전 인터페이스 표준화를 위한 첨단기술 협력 ▲전기차 관련 규정과 인센티브 등에 관한 정보 교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비야라이고사 LA시장은 이번 서울 방문에 매트 카라츠 LA시 경제정책 부시장, 데이비드 피셔 캐피탈그룹 회장, 마이클 로손 LA국제공항이사회 위원장, 손성원 LA항만청 이사회위원 겸 포에버21부사장, 헬렌 박 WET 디자인 부사장 등과 함께 방문했다.

한편 비야라이고사 시장은 LA시의 세 번째 멕시코계 시장이자 1872년 이후 첫 라티노계 시장으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시 선거캠페인 공동의장ㆍ버락 오바마 대통령 인수위원회 경제자문위원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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