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공, 국내수요량의 100일분 비축
한국광물자원공사가 세계 최초로 항온·항습의 희토류 비축전용 특수창고 준공하고 본격적인 희토류 비축에 나섰다.
광물공사는 15일 조달청, 군산시, 국내 희토류 수요업체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 군산 시에서 ‘희토류 비축 전용 특수창고 준공 및 희토 입고식’을 개최했다.
희토류 비축 전용 특수창고는 1년 365일 일정한 온도(20도)와 습도(50%)가 유지되어 희토류의 변질을 막아주는 고기능성 창고로서 세계에서 처음으로 건설됐다.
희토류는 광물의 물리·화학적 특성으로 인해 장기보관 시 산화되거나 변질될 염려가 높다. 이로 인해 광물공사는 지난해까지 희토류 비축이 62톤(4.1일분)에 불과했으나, 이번 특수창고 준공으로 비축을 대폭 확대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준공된 특수창고는 2978㎡(1489㎡×2개동) 규모로, 광물공사는 오는 2014년까지 국내 희토류 수요량의 100일분인 1500톤을 비축할 예정이다.
김신종 광물공사 사장은 “세계 자원시장의 이목이 중국을 향해 있고, 그 중심에 희토류가 있다”며 “이번 특수창고 준공을 통해 그동안 저조했던 희토류 비축을 확대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또 “특히 지난 1일 남아공 희토류 광산 지분인수에 이어, 세계 최초의 희토류 비축전용 특수창고가 확보됨으로써 ‘자원개발 + 비축’이라는 다각적 희토류 확보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광물공사는 또 희토류 이외 나머지 희유금속 비축을 위해 2만7170㎡(1만3585㎡×2개동) 규모의 일반창고도 내년 4월 군산비축기지 내에 완공예정이다. 광물공사가 비축 중인 희유금속은 희토류, 크롬, 몰리브덴, 안티모니, 티타늄, 텅스텐, 니오븀, 셀레늄, 갈륨 등 총 9개 광종이며, 금년 말까지는 1만7535톤(국내수요량의 13.4일분)을, 2016년까지는 국내수요량의 60일분인 7만8400톤을 비축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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