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같은 인식을 일거에 파괴한 자원개발 시스템을 설치하여 “미래의 광산” 모습을 보여주는 사례를 Vale 및 BHP Billiton사와 더불어 세계 3대 광산회사 중의 하나인 리오 틴토사가 2010년 호주 퍼스에 완공한 원격조정센터(ROC)에서 찾아 볼 수 있다.
리오 틴토사는 로봇공학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가진 호주의 시드니대학에 광산자동화 센터(Center for Mining Automation)을 설립하여 자동화 및 원격조정 기술 개발하여 노천광산의 채광작업, 선광장 운영 및 운반시스템에 적용하고 있다.
또한 지하광산분야의 기술혁신을 위하여 캐나다 온타리오 서드베리에 있는 로렌시아 대학에 설립한 광산기술혁신센터(Center for Excellence in Mining Innovation)에서는 채광방법별 혁신적 지보시스템, 암반거동 예측 기술, 갱도 건설기술, 암주(pillar) 설계 및 안전성 분석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센터 내에 지하광산개발 센터(Center for Underground Mine Construction)를 추가 설립하기로 최근 발표하였다. 최근 까지 리오 틴토사는 호주에 3개, 영국 런던에 1개, 캐나다에 2개 등 총 5개의 기술개발센터를 설립하고 지원하고 있다.
리오 틴토가 이들 센터에서 개발된 기술을 기반으로 2010년 호주 퍼스에 완공한 원격조정센터에서는 430여명(200여명의 컨트롤러 및 스케쥴러, 230여명의 기술지원 인력)의 스태프들에 의하여 무려 1500km 떨어진 노천 철광석 광산 현장(Phiㅣbara 광산)에서 진행되는 발파공 천공작업, 트럭 적재작업, 무인 트럭운전, 파쇄설비의 작동, 철도차량 적재, 1200km 무인 철도운송, 항만적재 작업 모두를 원격조정하고 있다. 원격조정센터는 단지 작업의 원격제어뿐만 아니라 생산계획 및 공정계획 수립의 씽크탱크 역할을 함으로써 실시간 및 전문가적 의사결정이 가능한 두뇌역할을 하는 센터이다.
현장에서의 정확한 원격조정을 통한 무인시스템은 보다 안전하고 선택적 채광작업을 가능케 하며 환경성, 안전성, 경제성 측면에서 최적화된 자원이 개발을 가능케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선택적 채광이란 광석과 일반 암석, 그리고 고품위와 저품위 광석 등을 구별하여 선택적으로 채광하는 것이다.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시드니대학의 로봇공학 교수 휴 듀란 화이트(Hugh Duran-Whyte) 교수는 로봇공학과 같은 기술을 적용하면 선택적 채광뿐만 아니라 상상을 초과한 심부자원의 개발이 가능하여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자원의 매장량의 규모자체를 획기적으로 바꾸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리오 틴토사는 우수학생들이 자원개발 관련학과에 진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고동학생을을 대상으로하는 원격조정센터(ROC)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투어를 통하여 기업홍보 뿐만 아니라 미래의 자원개발 현장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자원개발의 분야로의 진로모색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리오 틴토에서 정의하는 미래의 광산은 고효율, 저비용, 높은 보안이 보장되는 친환경적 그리고 매력적인 작업환경이 제공되는 자원개발현장을 의미한다. 이를 위하여 과거 오랫동안 지속되어온 자원개발현장에서의 고유한 문제점들을 혁신적으로 해결하기위하여 전례는 수준의 자동화 및 무인화 시스템이 적용될 필요가 있다.
오지에서의 무인 자원개발을 가능케하는 리오 틴토사의 원격조정시스템은 가채 자원량의 증대, 우수 인력의 확보뿐만 아니라 친환경적인 자원개발을 가능케하여 지원개발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꿀 수 있는 획기적인 시스템이다.
자원개발 특성화대학에서는 금년부터 지경부의 해외인턴쉽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아 매년 학생인턴을 리오 틴토의 퍼스 원격조정센터에 파견하여 원격조정센터에서 근무함으로써 미래 자원개발 기술의 습득에 노력을 경주할 계획이므로 곧 우리의 개발현장에서 이와 같은 시스템을 적용할 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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