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수거물 관리센터)전북 부안 유치신청 결정
(원전수거물 관리센터)전북 부안 유치신청 결정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3.07.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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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고창 가능성 희박

군산 활성단층으로 포기

원전수거물 관리센터 유치신청 마감일인 15일이 임박한 가운데 전북 부안군이 유치신청을 함으로써 원전수거물 관리센터 건설이 본격화됐다.
김종규 부안군수는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유치신청을 공식선언했다.
김 군수는 유치신청 선언문을 통해 “유치할 것인가 말 것인가 하는 원초적인 논란에서 벗어나 유치신청을 계기로 부안의 장기적 발전을 이룩할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유치신청과 관련 지역발전 구상에 관해서는 중앙정부, 전북도와 협의를 거쳐 15일 이후 구체적으로 공개하고 이에 관해 군민토론회를 개최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안군은 내륙이 아닌 위도에 원전수거물 관리센터를 설치할 계획으로 1차 지질조사 결과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안군은 그동안 지역주민 사이에 찬성과 반대 분위기가 공존했으나 지자체인 부안군이 지역발전을 위해 유치결정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른 유치 가능지역으로 거론되고 있는 강원도 삼척과 전북 고창은 아직 확실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마감일이 임박해 유치신청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
삼척의 경우 시장이 지역주민의 90% 이상이 찬성하면 신청을 할 것이라는 입장이어서 실현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보인다.
고창은 지자체장이 유치에 별다른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어 역시 유치신청을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한편 그동안 지자체장의 유치 의지 등에 있어 가장 유력한 지역으로 거론됐던 군산은 지질조사 결과 활성단층이 발견돼 원전수거물 관리센터 부지로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아 신청을 포기했다.
강근호 군산시장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예정 부지인 신시도에 대한 지질조사와 해저탐사 결과 부지로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고 또 다른 후보지인 비안도 역시 마찬가지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유치신청 포기 이유를 밝혔다.

〈변국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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