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에너지 협력 본격화된다
韓·中 에너지 협력 본격화된다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3.07.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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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 訪中 계기 실질적 협력범위 대폭 확대키로
한국과 중국의 경제협력 관계가 자원 공동개발과 전력사업 협력을 포함한 에너지분야로 확대되게 됐다.
노무현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을 수행한 윤진식 산업자원부 장관은 지난 8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마카이 주임과 ‘한·중 산업장관회담’을 가진 데 이어 뤼푸위엔 상무부 부장과 ‘한·중 투자협력위원회’를 공동으로 주재하고 이같은 사안에 대해 합의했다. <관련기사>
산업장관회담에서 두 장관은 전력산업과 자원개발을 비롯한 에너지분야 협력 범위를 획대해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 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양국간 산업협력위원회의 구성을 부분적으로 개편, 활동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산업협력위원회의 구체적인 개편방안은 실무협의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나 우선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바에 따라 에너지자원분과위 산하에 전력소위를 설치키로 했다.
양국은 에너지분야 상호투자와 관련 영하자치구 마황산서 유전, 내몽고 남슈리거 가스전 및 호남성 유서당 연·아연 등 현재 진행 중인 타당성 조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이를 토대로 공동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또 광진공 등이 추진 중인 섬서성 항래만 유연탄광 공동개발사업 역시 추진 일정을 서둘러 2005년가지 정밀탐사 및 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2007년경에는 연간 500만톤의 유연탄을 생산해 국내로 반입할 계획이다.
양국은 이와 함께 무역과 투자를 융합시킨 협력방식으로 한국산 발전설비와 중국산 석탄 간의 구상무역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전력분야 협력도 한층 강화된다. 중국 측은 한국의 조력발전소 건설사업을, 한국 측은 중국의 화력발전소 및 탈황설비 건설사업에 참여를 희망했다.
이와 관련 한국은 석탄유동층발전소를 중국 허난성 무척현에 건설키로 합의하고 한전과 허난성간 50MW 2기(총투자비 6,506만 달러)의 유동층열병합발전소 건설을 위한 합작의향서를 체결했다.
한국은 또 독자기술 개발에 성공한 ‘한국형 중형급 200MW급 탈황설비’를 공급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한편 양국의 산업장관회담에서는 이례적으로 중국 측의 요청에 따라 강동석 한전 사장과 박춘택 광진공 사장이 배석해 각사가 추진 중인 전력 및 자원개발사업의 내용을 설명하기도 해 중국이 에너지사업 협력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표명했다.<변국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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