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방사선이용연구센터 기공)원자력분야 동북아 허브로 발전
(첨단방사선이용연구센터 기공)원자력분야 동북아 허브로 발전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3.06.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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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기술 세계 37위 상대적 낙후 극복 계기
지난 18일 국내 최초의 첨단방사선이용연구센터 기공식이 있었다.
전북 정읍시 신정동에 세워지는 이 연구센터는 13만8천평 규모로 2005년까지 건설에 총 477억원이 투입된다.
연구센터는 방사선기술(RT)에 의한 첨단방사선산업의 발전을 통해 원자력분야 동북아 허브로 자리잡고 의료, 공업, 생물자원 등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첨단방사선이용연구센터 설립의 배경 및 연구개발 내용, 향후 기대효과 등을 알아본다.

▲ 설립배경
이 연구센터는 방사선기술(RT)을 이용해 의료, 공업, 환경, 생물자원, 우주항공 등 실생활과 밀접한 첨단기술을 개발해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동안 국내 원자력산업은 발전분야를 중심으로 성장해왔으나 최근 방사선기술의 활용 잠재력이 국내외적으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방사선기술의 세계시장 규모는 지난 2000년 2,800억 달러로 오는 2010년에는 1조1천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이 분야에 대한 국가적 정책수립이 요구돼 왔다.
일례로 우리나라의 원자력발전산업은 세계 6위로 원자력 선진국 위치에 있으나 방사선기술은 세계 37위로 매우 낙후돼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 2001년 제251차 원자력위원회를 열어 첨단방사선이용연구센터의 설립 및 방사선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제2차 원자력진흥종합계획을 의결했다.
또 지난해 12월 26일에는 ‘방사선 및 방사성 동위원소 이용 진흥법’을 제정, 공포하고 올해부터 방사선기술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 것이다.
▲ 연구센터 개요 및 연구개발 계획
연구센터는 13만8천평 규모로 오는 2005년까지 정부 예산 417억원과 연구소 예산 60억원 등 총 47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연구센터에는 감마선 조사시설, 전자선 가속기, 이온빔 조사시설, 싸이클로트론, 감마온실, 실험동물사육실 등을 주요시설로 갖추게 된다.
연구센터는 방사선 특성 및 물질 영향 연구 중심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주파수 및 선량별 방사선 영향에 대한 종합연구를 한다.
방사선 발생 기술개발도 이뤄지는데 감마선, 이온빔, 전자선 발생 및 시설을 개발하고 싸이클로트론에 의한 단반감기 의료/산업용 RI 제조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이와 함께 방사선/RI 응용 기술개발 및 보급과 관련 이온화방사선 신물질 개발 같은 RT 신기술과 방사선 생명공학기술과 방사선 환경정화 등 RT+BT/NT/ET 융합기술 등이 개발된다.
연구센터는 연구개발, 사업부, 지원부 등 3개 분야로 나눠 연구 및 사업을 연계 추진하게 되는데 현재 총 30명인 인원을 2007년까지 230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투자 역시 상향조정된다. 현재 방사선이용관련 연구개발 투자비는 총 원자력기금의 5% 수준이나 제2차 원자력진흥종합계획에 의거 2010년까지 30% 수준으로 늘어난다.
연구비는 올해 54억1천만원에서 2007년 376억원으로 약 700% 증액된다.
▲ 기대효과 및 향후계획
첨단방사선이용연구센터는 우리나라가 첨단방사선산업을 발전시킴으로써 원자력분야의 동북아 허브로 자리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방사선 이용분야 총매출액은 우리나라가 1,800억원으로 일본 90조원, 미국 500조원에 비하면 크게 떨어지나 2010년에 가서는 국내 관련산업의 총매출액은 약 2조원 정도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연구센터는 국가방사선 과학기술 중점연구기관으로 육성돼 지방특화 첨단산업단지 육성 및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RT기술은 국내 포스트 반도체 및 포스트 유전자의 주도적 산업기술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방사선기술이 나노기술, 생명공학기술, 환경기술 등과 융합돼 신기술이 개발된다.<변국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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