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한국형 원전 도입 적극 검토
베트남, 한국형 원전 도입 적극 검토
  • 최덕환 기자
  • 승인 2011.11.09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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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정상 "안전성 확보한 원전발전 지속해야"

 

▲ 이명박 대통령과 국빈 방문 중인 쯔엉 떤 상 베트남 주석(사진 오른쪽부터)이 지난 8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베간 다양한 분야를 두고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한국과 베트남의 양국 정상은 그동안 베트남에서 실시해온 원전건설에 대한 연구진행과 향후 베트남에 한국형 원전건설을 추진하는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양국 정상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이러한 원전협력 성과를 확인하는 시간을 갖고 앞으로 원전 안전 확충을 기반으로 원전사업을 지속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8일 청와대에서 국빈 방문 중인 쯔엉 떤 상 베트남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발전, 기후변화 대응, 저탄소 성장을 위해 안전성을 확보한 원자력 발전을 지속 추진해야 한다고 동의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베트남은 ‘베트남 원전건설 종합계획’의 결과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였으며, 원전개발, 원전인력양성, 기술이전 분야에서 우리 측 제안을 바탕으로 후속 협력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두 정상이 말한 후속협력사업은 향후 베트남에 한국형 원전건설 계획수립을 주요내용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지경부는 이번 한-베 정상간 공동성명의 의미는 원전수주가 결정된 것은 아니며 “베트남에 한국형 원전을 건설하기 위한 지금까지의 양국간 원전협력 성과를 양국정상이 확인한 것”이라고 정의했다. 다만 향후 한국형 원전을 건설하기 위한 구체적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과 베트남이 추진하고 있는 원전건설종합계획은 한국형 원전 APR1400을 베트남에 건설하기 위한 필요한 조건을 검토하기 위해 양국 정부관계자와 관련기관 전문가가 실시한 공동연구이다. 향후 베트남이 한국형 원전을 이용해 원전건설 계획을 수립하는 데 기본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그 동안 한국과 베트남은 지난 7월 12일 서울에서 제1차 장관급 공동위원회를 통해 ‘원전건설 종합계획’을 작성할 것을 합의했으며, 올해 10월 19일 하노이에서 제2차 장관급 공동위원회를 갖고 1차 공동위 이후 양국 정부관계자와 관련기관 전문가들이 작성한 ‘원전건설 종합계획’을 승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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