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 태양광모듈마다 인버터를 장착하는 새로운 개념의 분산방식 인버터시스템이 내년 국내시장에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이앤에이치(대표 박대전)는 빠르면 연내 이 같은 일체형 인버터인 '아이썬(i-SUN)' 마이크로 인버터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 초부터 양산과 판매에 나설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특히 이 제품은 모듈과 인버터를 연결하는 방식이 직렬(DC)방식이었던 기존 인버터의 제조방식과는 달리 교류(AC)형 모듈을 도입해 국내 최초로 특허를 획득했다.
이를 통해 ▲10% 이상의 발전량 상승 ▲개별화된 모듈의 고장 수리와 간편한 A/S ▲설치비용 절감 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장해준 이앤에이치 경영기획실장은 “태양광발전 시스템의 경우 인버터가 고장 등 많은 문제점을 수반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아이썬은 개별화된 모듈과 일체형 인버터 개발로 문제가 생긴 제품을 즉각 수리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앤에이치는 일체형 모듈-인버터 제품을 2012년부터 국내와 국외 시장 등 투 트랙으로 나눠 본격적인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중대형 태양광 발전시스템에 초점을 맞춰 i-SUN 인버터시스템을 공급할 방침이다.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BIPV) 시스템에도 적합한 일체형 인버터 모델도 개발 중이다.
한편 1973년 태양광에너지기업으로 출범한 이앤에이치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축척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태양에너지시스템의 설계ㆍ시공ㆍA/S까지 전 과정에 대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초소형 PCS와 LED 조명기구 등 사업 영역을 확장하면서 종합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