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국내외 풍력발전 콘트롤 타워로 부상
제주, 국내외 풍력발전 콘트롤 타워로 부상
  • 최덕환 기자
  • 승인 2011.09.0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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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발전, 제주 한경면에 ‘국제풍력센터’ 준공

 

▲ 국제풍력센터 제어실 전경


국내뿐 아니라 해외의 풍력발전단지를 모두 관리 할 수 있는 국제풍력센터가 제주도에 들어선다. 남부발전은 8일 제주도 한경면 신창리에서 우근민 도지사 및 협력사 주요인사, 지역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풍력센터 준공식’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국내 최초로 세워진 이번 제주 국제풍력센터는 부지면적 1660㎡에 건축면적 550㎡에 세워졌으며, 풍력감시실, 홍보실, 전망대 등을 갖추고 있다. 중앙집중형 원격감시시스템 도입을 통해 국내 풍력발전 설비는 물론 향후 해외에 건설할 설비까지 통합 제어할 수 있다.

특히 통합 운전정보(발전기 출력, 풍향, 발전기 회전 수 및 진동정보 등)를 구축해 예측진단 정비체계를 갖춘 중앙집중형 원격감시시스템은 급격한 기후변화, 화재 등 비상시에 신속히 대응 할 수 있다.

이외에도 남부발전은 최근 풍력발전 설비가 지속 증가함에 따라 안정된 설비 운영을 위한 감시기능 강화는 물론, 설비별로 산재돼 있던 풍력발전 시스템이 통합됨으로써 설비신뢰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남부발전은 이미 국내외에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거나 운용함으로써 풍력발전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미 제주에 한경풍력(설비용량 21MW)과 성산풍력(설비용량 20MW)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는 제주도내 전체 풍력발전 설비용량(89MW)의 절반수준(총 41MW)인 46%을 차지하는 규모다.

이 한경풍력과 성산풍력은 올 8월을 기준으로 약 30%의 이용률을 보이고 있으며 연간 이용률이 1%(한경 및 성산풍력 총 41MW 기준) 상승할 때마다 연  2615톤의 CO2 감축 및 전력판매 수익 약 6억원 증가라는 효과를 보이고 있다.

제주이외의 다른지역의 풍력발전 건설에도 힘써 강원도 태백에 국내 국산화 풍력단지 1호인 태백풍력(18MW)를 건설 중이며, 2012년까지 국산화 풍력단지 2호인 창죽풍력(16MW), 3호인 무주풍력(40MW)를 준공할 예정이다.

또한 풍력발전 대규모 단지 조성 및 해외시장 개척도 활발하다. 제주 서귀포시 대정리 및 우도, 제주시 월정리에 약 500MW(5MWx100기)의 대형 해상 풍력 발전단지를 추진 중이며 파키스탄, 불가리아 등 신흥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 풍력발전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국제풍력센터 준공에 대해 남부발전 토건기술팀 관계자는 “기존 풍력설비의 이용률 향상은 물론 신규 풍력사업의 원활한 추진으로 국내 신재생 에너지 보급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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