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최상의 가치는 ‘안전’이다
원전 최상의 가치는 ‘안전’이다
  • 한국에너지
  • 승인 2011.09.05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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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 원자력계의 관심은 안전성을 어떻게 높일 수 있을 것인가에 모아지고 있다. 안전성을 담보하지 않고서는 원전의 미래를 논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원전 안전 문제가 더욱 각별할 수밖에 없다. 날로 늘어나는 전력수요를 커버하기 위한 원전의 불가피성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원전이 우리나라의 주력 발전원이 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하지만 이 역시 안전성 없이는 사상누각에 불과하다.
우리는 원전의 사회적 수용성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사회적 수용성 역시 안전이 밑바탕이 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 특히 최근 들어 원전 효율성이 얘기되고 있지만 지금도 원전에 있어 효율성이 먼저냐, 안전성이 먼저냐는 질문에 효율성이라고 답할 사람은 거의 없다. 이처럼 원전에 있어 안전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과하지 않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

지난달 31일 한수원은 대전 한수원 중앙연구원에서 지경부, 교과부 등 정부 인사와 한전, 두산중공업, 현대건설 등 20여개 원자력관련업체 대표들이 모인 가운데 ‘원전 안전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김정관 지경부 2차관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원전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음을 고려해 국민들이 안심하는 최상의 원전 안전을 확보토록 하는데 주력토록 할 방침”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종신 한수원 사장도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원전 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키 위해 전체 원자력계가 다 같이 지속적인 협력 체제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결의대회와 함께 개원식이 진행된 한수원 중앙연구원은 앞으로 원전기술 개발의 최일선에 선다. 계획에 따르면 2020년에는 수명이 최대 80년이 되는 원전을 개발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역시 안전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무의미해 질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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