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RT급 가스냉난방기 6월까지 민간에 기술 이전
1.5RT급 가스냉난방기 6월까지 민간에 기술 이전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0.04.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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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가 개발한 가정용 1.5RT급 소형 가스냉난방기기 기술이 민간업체에 오는 6월까지 이전된다.
지난 92년부터 개발에 들어간 소형 가스냉난방기기는 올해말까지 시범보급을 완료해 향후 국내 천연가스수요 확대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가정용 소형가스냉난방기 보급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현재 한국가스공사가 시범 보급중인 1.5RT급 가스냉난방기 기술개발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 민간 공조기기 업체와 기술이전을 6월말까지 완료하고 올해말까지 상품화를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한국가스공사 연구개발원에서 열린 가정용 가스냉난방기 기술이전 설명회는 경동보일러, 만도공조, 센추리 등 8개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술이전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가정용 1.5RT급 가스냉난방기기 기술 이전 방식은 현재 3개 (안)을 마련해 이날 제시됐는데 1.5RT급 기술이전과 함께 올해말까지 목표 예정인 3RT급 공동개발에도 참여할 수 있는 혜택을 부여한다는 것이 가스공사측의 계획이다.
기술이전 방식은 통상실시권허여, 전용실시권 양허, 공동투자방안 등 3개 (안)으로 업체들은 두 번째 (안)을 긍정적이라는 반응이다.(표 참조)
가스공사는 이번 기술이전 설명회에서 가정용 1.5RT급 기술 개발의 최종 목표는 냉방능력 1.5RT(0.8 COP), 난방능력 시간당 7000kcal(0.8 COP)의 성능을 갖춘 기기를 개발해 민간이 상품화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기술개발을 맡아온 한정옥 박사는 “소형가스냉난방 시장은 신규 주택, 아파트를 중심으로 잠재시장이 충분한 만큼,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다면 오는 2010년에는 총 5백만톤의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안다”며 업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했다.
가스냉난방 수요가 기대치 보다 늘어나지 않더라도 최소한 가스냉난방기기 판매는 약 12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가스공사는 일단 시범보급을 통해 나타난 문제점에 대해 보완을 해 나갈 방침이다. 그동안 설치상의 문제점이 나타났고 기기를 설치한 경우 전용실내기 미비, 소음, 동파, 등 링크가 발생해 보완작업을 실시 통해 문제점을 해결했다.
그러나 가정용 가스냉난방기의 상품화를 위해 제품의 성능 향상과 신뢰성 확보가 우선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현재 기기 성능으로는 당장 일반 소비자의 욕구 충족이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번에 개발된 1.5RT급은 크기가 기존 전기에어콘 보다 50%나 더 크고 무게도 두배나 더 나가 아파트에 설치하는데 문제점으로 나타났다.
가스공사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냉방과 난방 효율을 높이고 제품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A/S기간 보증을 7년으로 하고 특히 가격 측면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을 생산해 나가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기술적인 보완이 이뤄진다면 판매 기능을 갖고 있는 민간업체가 기술을 이전 받아 실용화에 들어가면 빠르게 보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무엇보다 가스냉난방기 보급 활성화를 위해서는 우선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품이어야 기술이 사양돼지 않고 실용화에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남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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