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모으는 에너지공기업 CEO 인사
한전 사장에 또 민간출신 오나
관심 모으는 에너지공기업 CEO 인사
한전 사장에 또 민간출신 오나
  • 변국영 기자
  • 승인 2011.08.22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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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업계의 민간출신 거부감 불구 김중겸 후보 유력

에너지공기업 사장 인사가 예정돼 있는 가운데 최대 공기업인 한전 사장 자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로 김중겸 전 현대건설 사장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김쌍수 사장에 이어 다시 민간 출신 사장이 임명될 지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러한 관심은 현 김쌍수 사장에 대한 전기업계의 부정적 분위기와 긴밀하게 연관돼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기업계에서는 김쌍수 사장 취임 후 어려움을 겪었고 이로 인해 민간 출신 사장에 대한 부정적 분위기가 형성돼 있는 게 사실이다.
김쌍수 사장이 취임 이후 강력한 긴축 경영을 펼치면서 한전에 납품하는 전기업체들도 그 짐을 지게 됐다. 이로 인해 김 사장 재임기간 동안 어려움을 겪었다는 불만이다.

이로 인해 최근 전기업계에서는 “민간 출신 사장은 공기업으로서의 한전의 책임과 역할에 대해 잘 모르는 것 같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런 이유로 차기 한전 사장에 다시 민간 출신이 오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넘어 일종의 불안감마저 표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중겸 후보의 자격에 대한 논란도 일었다. 최근 김중겸 후보자에 대한 일종의 투서들이 날아오면서 김 후보가 적정한 인물인가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 나돌았던 재공모는 이뤄지지 않았다.
전기업계의 민간 출신 사장에 대한 부정적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현재로서는 김중겸 후보가 여전히 유력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대통령이 민간출신 사장에 대한 확고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지경부에서도 전기업계의 부정적 분위기에 대해 “민간 출신이라고 다 같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런 발언은 김중겸 후보에 대한 일종의 대세를 간접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에는 허증수 경북대 교수가 사실상 내정돼 조만간 임명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허증수 신임 사장은 이번 주부터 공단에 출근해 실질적인 업무 파악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주강수 가스공사 사장의 연임 여부도 관심거리다. 주 사장의 연임 여부는 예단하기 힘든 상황이나 최근 들어 최중경 지경부 장관이 에너지공기업 사장의 교체보다 연임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소리도 나오고 있어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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