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서부발전,‘기업별 노조’설립
중부·서부발전,‘기업별 노조’설립
  • 최덕환 기자
  • 승인 2011.07.3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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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노동운동 전개할 것

중부발전은 25일 직원 16명으로 구성된 한국중부발전노동조합(가칭) 노조설립신고서를 고용노동부 서울강남지청에 제출했다.

한국중부발전노동조합은 출범선언문을 통해 “기존 발전노조는 소수 활동가의 기득권 쟁탈을 위한 보여주기식 선명성 투쟁으로 인해 조합원으로부터 외면당하는 처지에 이르렀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발전노조를 탈퇴해 조합원을 위한 고용안정, 임금인상, 복지증진, 처우개선 및 근무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는 실리주의 노동조합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한편 서부발전에서도 한국서부발전노조(가칭) 기업별 노동조합이 설립됐다. 아울러, 발전사 중 처음으로 직원 중 과반수 이상(730명, 68.8%)을 조합원으로 확보했다.

서부발전노조 설립은 전 발전노조 서부본부의 지부장 전원과, 발전노조 서부본부 위원장만을 제외하고 집행간부 및 대의원 모두가 의견을 함께 했다. 임시위원장으로 평택지부 조인호 조합원이 선임됐다.
조인호 위원장은 “노동조합이란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지키면서 권익을 신장시키는 역할을 해야 하지만 발전노조의 투쟁 위주의 노동운동 방식과 명분 싸움으로 실리를 챙기는데 실패한데 대해 많은 조합원들이 염증을 느꼈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더 이상 발전노조 내에서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워 뜻을 같이 한 사람끼리 새로운 노동운동을 하기 위해 노동조합을 설립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서부노조는 앞으로 현실성 없는 선명성 구호와 흠집 내기를 자제하고 조합원의 권리와 복지를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서부발전노조는 오는 28일 초대 임원선거를 실시해 집행부를 구성하고 회사와 공식적인 대화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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