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파괴검사용 방사선원 해외수출 개가
비파괴검사용 방사선원 해외수출 개가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2.1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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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硏, 이리듐-192 국산화 성공 베트남 등 수출


 산업현장의 비파괴검사에 이용되는 ‘이리듐-192(Ir-192)’ 방사선원의 수출 길이 열렸다.
한국원자력연구소 동위원소·방사선응용연구팀은 호진산업기연(대표 구자호)에 기술이전을 통해 상품화에 성공, 국내업체 공급은 물론 베트남과 파키스탄에 수출하는 개가를 올렸다.
연구팀은 천연의 이리듐 금속원판을 연구용원자로인 ‘하나로’에 일정기간 중성자를 쪼인 후 핫셀에서 캡슐에 장전해 점선원 형태로 만들고 이를 2중으로 밀봉 용접 후 엄격한 품질시험을 거쳐 연구개발에 성공했다.
이 제품은 외국제품과 비교해 새로운 연결·조립방식을 채택, 제품의 성능과 내구성을 월등히 높인 제품으로 비파괴검사용 방사선원의 품질과 작업 안전성을 향상시켰다.
이 제품은 지난 10월초 최초로 베트남과 파키스탄에 공급해 본격적인 해외판매에 돌입했는데 향후 아시아지역에 국산 제품을 수출할 경우 5년 이내에 연간 500만 달러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이 제품의 해외수출이 본격화 될 경우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를 이용한 방사성동위원소의 양산 공급체제를 확고히 하게 돼 국산 방사성동위원소의 아시아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는 동시에 개발중인 비파괴검사용 조사장비 및 개발된 선원 조립용 장비 등도 함께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리듐-192 비파괴검사용 방사선원의 국내 연간 수요량은 약1,500여개로 수입에 의존하던 선원을 국내 사용자에게 공급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올해 국내 수요량의 90% 이상을 국산품으로 공급해 16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원자력연구소는 이 제품의 품질보증을 위해 방사성동위원소제조기술 전반에 대해 지난 8월 국내 및 미국으로부터 ISO 9002 인증을 획득했다.
아울러 이리듐-192 밀봉선원 제조와 관련해 우리나라, 미국, 중국, 일본 등에 특허를 출원했다.

〈변국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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