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자원으로 바이오디젤 만든다
폐자원으로 바이오디젤 만든다
  • 남수정 기자
  • 승인 2011.06.27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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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디젤협회-자원순환사회연대 업무 협약 체결

▲ 사단법인 한국바이오디젤협회와 사단법인 자원순환사회연대는 27일 태평로클럽에서 폐자원의 수거체계 구축을 통해 바이오디젤을 생산·보급하는 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폐식용유, 동물성 기름으로 바이오디젤을 만들기 위한 수거체계가 마련돼 폐자원을 원료로 하는 바이오디젤 생산과 보급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사단법인 한국바이오디젤협회(회장 신종은)와 사단법인 자원순환사회연대(이사장 김재옥)는 27일 태평로클럽에서 폐식용유 등 국내 폐자원의 수거체계 구축 등을 통해 바이오디젤을 생산·보급하는 모델을 개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 체결로 양 기관은 바이오디젤 원료로 활용 가능한 폐자원의 발생량 조사, 수거체계 구축 방안을 공동 연구하고 폐자원의 배출과 수거 방법에 대한  시민 홍보 등에서 서로 협력하게 된다.

국내 바이오디젤 업계에는 에너지 자립도 제고, 수질오염 방지 등을 위해 바이오디젤 원료로 활용 가능한 폐자원인 폐식용유의 수거와 사용에 대한 필요성이 그간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현재 연간 27만 톤이 발생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폐식용유의 실제 수거량은 60% 정도에 지나지 않으며 특히 가정에서 배출되는 폐식용유는 대부분 버려지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이에 대한 수거율을 더욱 제고할 필요가 있다.

이에 따라 2007년 이후 정부와 바이오디젤 업체의 폐식용유 수거율 제고 노력의 결과로 국내에서 수거된 폐식용유가 바이오디젤 원료로 사용된 양은 2007년 3만7000톤에서 2010년 7만6000톤으로 대폭 늘어났다.

또한 폐식용유 20ml가 하수구로 버려질 경우 BOD(생화학적산소요구량) 5ppm 수질로 희석하려면 20만 배에 달하는 깨끗한 물 4000리터가 필요하다. 폐식용유 수거와 재활용이 수질과 토양오염의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국바이오디젤협회 김철안 사무국장은 “국내 바이오디젤 원료로 폐식용유와 동물성 기름 같은 폐자원의 활용률을 높이면 바이오디젤 원료 다각화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해외에서는 폐식용유로 바이오디젤을 생산하는 경우가 활발하다. 오스트리아 그라츠시와 일본 교토시의 경우가 대표적인 사례다. 이들 지역에서는 가정용 폐식용유 수거체계가 정착돼 있고, 생산된 바이오디젤을 지자체 차량에 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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