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산 원유 직공급 확대키로
오만산 원유 직공급 확대키로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0.04.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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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으로부터 원유 직공급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호 산업자원부장관은 지난 18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알 루미(Al-Rumhy) 오만 석유가스부 장관을 만나 원유 직공급 등 에너지·자원 협력에 대한 양국간 경제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양국 장관은 이 자리에서 최근의 국제유가 동향을 비롯해 한국의 대오만 건설프로젝트 참여, 오만 원유의 직도입 물량 확대 등 상호관심사에 대해 보다 심층적인 의견을 교환했다고 산자부는 밝혔다.
김 장관은 지나친 고유가는 원유 수입국은 물론 생산국에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알 루미 장관에게 오만 정부가 국제유가 안정을 위해 적극 노력해줄 것을 요청했고 이에 대해 알 루미 장관은 오만 정부도 OPEC의 석유증산 결정을 지지하며 그 결과에도 만족한다고 대답하면서 국제유가가 적정수준(18∼25$/배럴)에서 유지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김 장관은 한국이 오만 원유의 주요 고객인 점을 감안하여 오만 정부가 한국업체에 직공급하는 물량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알 루미 장관은 석유메이저를 통해 원유를 구매하는 것보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오만 정부의 한국의 직공급 물량을 확대토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와함께 김 장관은 한국업체의 대오만 건설프로젝트 참여는 양국간 무역불균형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소하르 정유플랜트를 비롯한 각종 프로젝트에 한국 업체가 주계약자로 참여할 수 있도록 오만 정부가 적극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관련해 알 루미 장관은 입찰과정에서 한국기업이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최대한 공정하게 추진할 것이며 가능한 범위내에서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리고 가스파이프라인, 폴리프로필렌 제조설비, 비료공장 등 각종 프로젝트를 계획중에 있어 이 프로젝트에 한국기업의 활발한 지분참여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알 루미 장관은 한반도 통일은 당사자는 물론 여타 모든 국가에도 바람직한 영향을 미칠 것이며 특히 오만 입장에서도 한국이 대북 비료, 가스 진출의 교두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정상회담에서 좋은 소식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한국 정부는 북한과의 화해, 교류, 협력증진을 위해 모든 노력을 경주해나갈 계획이라고 언급하면서 오만 정부의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요청했다고 산자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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