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탄소 줄이는 ‘탄소제로건물’
스스로 탄소 줄이는 ‘탄소제로건물’
  • 남수정 기자
  • 승인 2011.04.25 11: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립환경과학원 신재생·슈퍼단열 등 총 66가지 기술 사용
온실가스 감축 잠재량 연간 100 CO2톤 탄소배출 제로화

▲ 국립환경과학원은 태양열, 태양광, 지열과 같은 자연에너지와 슈퍼단열·창호 등 총 66가지 기술을 사용해 에너지를 자급자족하는 탄소제로건물을 준공했다.
스스로 탄소를 줄이는 일명 ‘탄소제로건물’이 준공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태양열, 태양광, 지열과 같은 자연에너지와 슈퍼단열·창호 등 총 66가지 기술을 사용해 에너지를 자급자족하는 탄소제로건물을 준공했다.
탄소제로건물은 슈퍼단열, 슈퍼창호 등 건물 에너지 부하 절감기술로 총 에너지의 40%를 절감하고 태양열·태양광·지열의 자연에너지 기술을 이용해 60%를 절감해 탄소배출 제로화를 구현한 시설이다.

외관은 건물을 남향으로 배치하고 단열 강화를 위해 보통 60㎜에서 80㎜인 일반단열재보다 두꺼운 125㎜ 단열재를 사용해 지붕·벽·바닥에 설치했으며 방습층 설치 및 아르곤가스가 들어간 3중 로이 유리를 적용했다.
자연에너지는 태양광, 태양열, 지열로 구성돼 있으며 태양열과 지열이 상호 보완되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열에너지에 대한 공급 효율을 높였다.

또한, 그린에너지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전력의 낭비요인을 사전에 방지함으로써 최적화된 에너지 사용이 가능토록 했다
이같은 친환경 에너지 시스템을 종합적으로 적용한 탄소제로건물에서 온실가스 감축 잠재량은 연간 100 CO2톤으로 추정되며 건축물 수명을 30년으로 가정하면 3000 CO2톤 감축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100 CO2톤은 2000CC급 쏘나타를 기준으로 서울과 부산을 500회 왕복할 때 나오는 탄소량과 맞먹는다.

탄소제로 건물에 적용된 총 66가지 기술 중 국내기술이 62종, 외국기술이 4종으로 대부분 국내기술로 건축했다. 특히 태양광, 태양열, 지열은 100% 국내기술을 이용했다. 외국기술이 적용된 분야는 자연채광, 외부 블라인드, 플로우 스탠드, 마이크로루버의 4가지로 총 사업비 89억원 중 2%인 1억8000만원이 소요됐다.
탄소제로 건물의 공사비는 ㎡ 당 355만원으로 연구·전시 및 관람과 같은 특수목적 일비건물 공사비와 대비해 약 1.4배 더 소요됐다.

탄소제로 건물의 에너지 절감 및 자연에너지 이용에 따른 연간절감 비용은 약 1억200만원인 것으로 추정된다.
절감비용은 패시브 기술로 연간 4900만원이며 액티브 기술로 5300만원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