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휘발유가격 하락세 반전
국내 휘발유가격 하락세 반전
  • 변국영 기자
  • 승인 2011.04.13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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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사 가격인하 효과… 전국 휘발유가격 리터당 59원 하락

지난 7일 정유사 가격 인하로 지난해 10월 초부터 지속적인 강세를 보이던 국내 석유제품 소비자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0일 현재 오피넷 기준 가격은 휘발유 1946원, 경유 1782원을 기록하며 인하 전인 지난 6일보다 리터당 25원, 20원씩 떨어졌다.

SK에너지의 할인가를 반영한 실구매 소비자가격은 휘발유 59원, 경유 54원이 인하된 1912원과 1748원으로 추정된다.

SK를 제외한 정유사별 하락폭은 휘발유, 경유 모두 GS칼텍스가 가장 높고 현대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등 광역·대도시 가격이 대체로 많이 하락했고 반면 상대적으로 중소도시의 가격 하락폭이 낮았다. 하락폭이 높은 지역은 제주(↓90), 서울(↓77), 울산(↓72)순이었고 하락폭이 낮은 지역은 충남(↓47), 전북(↓51), 경남(↓51)이었다.

대도시의 가격 하락폭이 큰 것은 직영주유소 비중과 가격수준이 높아 다른 지역에 비해 가격인하 여력이 많았던 것으로 파악되며 제주의 가격 하락폭이 가장 높았던 것이 특이한 점으로 나타났다.

직영과 자영주유소를 비교하면 SK를 제외한 나머지 정유사의 직영주유소 휘발유가격이 91원 하락한 반면 자영주유소는 36원으로 아직 자영주유소까지 가격 인하가 본격 반영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석유제품 소비자가격은 국제가격이 급등하지 않는 이상 시장점유율이 높은 자영주유소 가격에 이번 가격 인하분이 반영되면서 추가적인 하락세를 이어 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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