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 세계 최대 가스복합발전소 건설
현대중, 세계 최대 가스복합발전소 건설
  • 변국영 기자
  • 승인 2011.04.11 1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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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가스복합 준공… 용량 2750MW·일일 담수량 80만톤

현대중공업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단일공사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스복합화력발전소를 준공했다.

사우디 동부 주베일 지역에 건설된 이 발전소는 총 발전용량 2750MW, 일일 담수량 80만톤으로 세계 최대 산업단지인 주베일 산업단지를 비롯해 수도 리야드 등 사우디 주요 도시에 전기를 공급하게 된다. 이는 사우디 전체 전력의 약 10%에 해당되며 200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7년 미국 GE 및 프랑스 시뎀사와 컨소시엄을 구성, 사우디 국영기업인 마라피크사로부터 총 27억 달러에 마라피크 발전담수플랜트 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 중 11억 달러 규모의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공사를 맡아 지난 2009년 10월부터 단계별로 완공하며 상업운전을 해왔으며 3년 9개월 만에 모든 공사를 마무리 지었다.

이 발전소는 세계 최대 규모로 수주 당시부터 전 세계 업계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아 왔으며 각국 정상급 VIP들의 공사 현장 방문이 이어지기도 했다.

사우디의 압둘라 국왕이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던 지난 2009년 4월 주요 정부 인사들과 함께 방문했으며 같은 해 11월에는 벨기에의 필립 왕세자가 현장을 찾았다.

현대중공업의 공사수행 능력에 대한 신뢰는 중동 지역에서의 대규모 추가 수주로 이어졌다. 지난해 6월 사우디에서 총 발전용량 1729MW의 리야드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공사를 16억 달러에 수주했으며 지난 1월에는 카타르로부터 총 공사금액 1조원의 대형 해양플랜트 공사를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사우디 리야드 가스복합화력발전소, 바레인 알 두르 발전담수플랜트, 카타르 펄 GTL 공사 등 중동에서만 약 100억 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천인수 현대중공업 플랜트사업본부장은 “사우디 마라피크 플랜트의 성공적 완공으로 현대중공업의 우수한 공사 수행 능력을 세계에 다시 한 번 확인시킬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중동 지역의 플랜트 추가 수주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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