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산업혁명 주도할 생산기지 준공
전기차 산업혁명 주도할 생산기지 준공
  • 변국영 기자
  • 승인 2011.04.11 1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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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 준공… 세계 최대 생산능력 갖춰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구본무 LG 회장, 이명박 대통령, 스티븐 거스키 GM 수석 부회장,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이시종 충북도지사, 김영환 지경위원장, 변재일 국회의원(왼쪽부터)이 지난 6일 충북 오창산업단지에 위치한 오창테크노파크에서 LG화학 전기자동차용 배터리공장 준공식에 참석하고 있다.>

LG화학이 세계 전기자동차 배터리 분야의 글로벌 핵심기지가 될 오창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공장을 준공했다.

LG화학은 지난 6일 충북 오창산업단지에 위치한 오창테크노파크에서 ‘LG화학 전기자동차용 배터리공장 준공식’ 행사를 가졌다.

이 날 준공식을 가진 전기차 배터리 1공장은 지상 3층 연면적 5만7000㎡규모(1만7000평)로 전극, 조립, 활성화, 팩 제조까지 전기차 배터리 전 공정의 일관생산체제를 구축했다. 10만대의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번 준공식은 LG화학의 오창 공장이 향후 전기자동차 산업 혁명을 주도할 핵심 생산기지라는 점에서 전세계 자동차 업체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실제 이 날 행사에는 GM 스티븐 거스키 수석 부회장, 정석수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과 오승국 부사장, 르노의 알랭 비뇨 전무, 르노삼성 장 마리 위르띠제 대표, 포드의 버트 조단 전무 등 글로벌 메이저 자동차 업체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자사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할 LG화학 공장의 완공을 축하했다.

전세계 자동차 업체 주요 인사들이 한꺼번에 공급업체 행사에 참가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 분야에서 LG화학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은 것은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산업계 판도를 뒤흔들 글로벌 미래 신사업인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세계시장을 선점해 주도해나감으로써 녹색 신기술 부문의 국가 경쟁력과 위상도 한 단계 높아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은 이미 1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를 GM의 전기차 쉐보레 볼트를 비롯해 현대기아차의 아반떼, 소나타 하이브리드카 등 현재 양산되고 있는 다양한 차종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쉐보레 볼트의 예약판매 호조 등으로 예상보다 빠른 주문 증가가 이뤄지면서 국내외 경쟁사들을 압도하는 사업 속도로 세계시장을 선도해가고 있다.

이같은 빠른 사업 성장 속도에 따라 LG화학은 2013년까지 기존 1조원의 투자 규모를 2배 늘린 2조원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2012년 가동을 목표로 현재 1공장 바로 옆에 연면적 6만 7000㎡규모(2만평)의 2공장과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 현지 공장 건설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2013년에 투자가 완료되면 올해 10만대의 생산규모보다 약 4배 증가한 35만대 이상의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LG화학은 이 같은 대규모 생산 설비 투자와 함께 GM, 포드, 르노, 현대기아차 등 지금까지 확보한 10개 이상의 글로벌 자동차 고객사의 보증된 공급 물량을 바탕으로 2015년 세계 전기차 시장점유율 25% 이상 확보, 매출 4조원을 달성해 세계 1위를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지난해 2015년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의 매출 목표를 2조원에서 3조원으로 올려잡았으나 최근 추가 공급처 확보가 가시화되면서 매출 목표를 4조원으로 다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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