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UAE에 고가의 원전 운전원 훈련 장비 수출
한전, UAE에 고가의 원전 운전원 훈련 장비 수출
  • 최덕환 기자
  • 승인 2011.03.15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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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2,300억 달러 규모의 원전 운전원 훈련 설비 수출
▲ 전형적인 APR1400 원전 주제어실 전경
고가의 원전 운전원 훈련용 시뮬레이터가 100% 국산화돼 첫 수출됐다.

15일 한국전력은 2009년 12월에 아랍에미리트로부터 수주받은 UAE 원전 사업의 일환으로 약 2,300억 달러 상당 규모의 UAW 원자력 발전소 운전원 훈련용 시뮬레이터 2기를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에서 자체 개발해 공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원전 발전소 운전원 훈련 설비는 운전원 자격시험인 원자로조종사, 원자로조종감독자의 면허시험에 활용할 수 있도록 원자력발전소 주제어실(Main Control Room)의 기기 및 환경을 그대로 재현한 훈련장비로 운전원 교육훈련에 필수적인 장치다.

한국은 지난 2003년 한국원자력 연구원이 브라질에 인간공학 검증 시뮬레이터를 30만 달러에 수출한 바 있으며, 약 2,300만 달러 규모의 대규모 원전 운전원 훈련용 시뮬레이터 수출은 이번이 국내 최초다.

한국전력은 1992년도부터 원전시뮬레이터 기술을 개발하기 시작해 1996년에 영광 3&4호기에 운전원 훈련용 시뮬레이터를 첫 공급한 이후, 국내 전 원전을 대상으로 시뮬레이터를 개발해 자체기술을 축적해 왔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UAE 원전과 동형(APR-1400)인 신고리 3&4호기용 시뮬레이터도 올해 내로 개발 완료할 예정이다. 한편, 한전은 이번에 개발할 시뮬레이터들은 UAE원전 건설 기간 중인 2014년과 2015년에 각각 준공돼 인간공학검증관 운전원 훈련 및 면허시험에 활용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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