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도 녹색경영 바람 분다
건설업계도 녹색경영 바람 분다
  • 변국영 기자
  • 승인 2011.03.14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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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건설사·40개 협력사 ‘녹색경영 확산 지원’ 협약
자원·에너지 효율 향상 온실가스 배출 저감 목표

현대, 삼성 등 대형 건설사들이 녹색경영에 나선다.
환경부는 지난 10일 삼성물산, GS건설, 포스코건설, 현대산업개발 등 4개 대형 건설사 및 각 건설사의 협력업체 총 40개사와 건설분야 녹색경영확산 지원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은 최근 친환경 생활문화 확산으로 건축물 및 건설자재의 환경성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온실가스 감축 잠재량이 가장 큰 부분으로 건축 분야가 지적되고 있는 상황에서 녹색경영을 건설분야에도 도입해 저탄소 녹색성장의 구체적 실천전략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협약은 지난해부터 환경부가 추진해온 ‘녹색경영 확산 지원사업’ 계획에 따라 건설 분야 전반에 녹색경영을 확산하는 계기가 되는 구체적인 노력이라는데 의미가 있다. 건설업의 산업 특성상 협력업체가 건설 과정의 환경성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임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의 녹색경영 여건이 미흡한 현실을 고려해 협력업체까지 포괄해 녹색경영을 확산하기 위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협력체계를 구축한 것이라는 점도 특징이다.

이에 따라 건설분야의 산업 특성상 관련 업계로의 파급력이 큰 점을 고려해 대기업과 협력업체가 모두 동참하는 녹색경영 지원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되게 됐다.
환경부는 대형 건설사가 구축한 협력업체와의 공급망을 통해 녹색경영의 수직적 확산을 추구하는 한편, 한 협력업체가 여러 건설사의 협력업체로 중복 관리되고 있는 상황을 활용해 다른 건설사 및 건설자재 제조업 등 관련업계로의 수평적 확산도 도모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이 사업을 통해 자원·에너지 효율 향상과 환경오염 발생 및 온실가스 배출 저감, 사회·윤리적 책임이행이라는 녹색경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건설사 및 협력업체의 녹색경영전략과 녹색경영체제 구축, 자원 및 에너지 효율 향상 사업, 건설사의 녹색기업 지정과 친환경건축물 인증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기업의 사회·윤리적 책임 이행 방안으로 건설사-협력업체의 환경보고서 발간을 지원하고 기업 내·외부 이해관계자의 그린 커뮤니케이션 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및 건설사-협력업체 등 사업 참여자들은 업무협약을 출발점으로 향후 3년간 연차별 녹색경영 확산 사업에 착수하게 된다.
이 사업은 건설 분야를 선두로 한 비제조업 분야의 녹색경영 확산을 가속화해 환경부하를 저감하고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 이바지하는 한편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협약식에는 이만의 환경부 장관과 김상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원장, 정연주 삼성물산 사장, 허명수 GS건설 사장, 정동화 포스코건설 사장, 최동주 현대산업개발 사장 및 정진학 유진기업 사장, 김병채 포이닉스 사장, 조용경 대우엔지니어링 사장, 정규수 (주)삼우이엠씨 사장 등 40개 협력업체 대표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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