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광업연수생 “한국기술 배우러 왔어요”
볼리비아 광업연수생 “한국기술 배우러 왔어요”
  • 변국영 기자
  • 승인 2011.02.22 1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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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물공사, 볼리비아 광업연수생 교육

한국을 방문한 볼리비아 광업연수생 일행이 지난 18일 광물자원공사에서 오리엔테이션을 가진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물자원공사는 지난 17일부터 3월 5일까지 17일간 전북 익산에 있는 광물공사 인력개발원에서 볼리비아 광업연수생 15명을 초청해 ‘광물자원 개발 과정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 프로그램은 ▲광물자원개발 이론 ▲광물자원 처리·제련 실습 ▲리튬추출 기술공정 ▲국내 광산현장 견학 및 산업시찰 등으로 광산개발 기술을 전수하고 한국의 문화도 체험하게 된다. 산업시찰은 LG화학(오창), 포스코(포항), 고려아연(울산), 대우조선해양(거제)등으로 예정돼 있다.

이번 연수는 광물공사 초청연수 사업의 일환으로 양국 에너지·자원 교류 협력과 한국의 해외자원 개발 경험을 공유해 연수자의 광업기술 향상에 도움을 주기 위해 계획됐다.

볼리비아 광업전문가들이 한국을 찾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2월 주 볼리비아 대사관에서 5개년 사업으로 자원개발 연수과정을 개설해 볼리비아 광물자원개발 연수를 한 차례 실시한 바 있다.

장시준 광물공사 인력개발 원장은 “탐사기술, 사업성 평가, 선광 및 제련 등 한국기술이 볼리비아를 대부분 앞서있다”며 “기술을 전수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우유니 리튬사업 등을 진행하기 위해 볼리비아의 광업 관계자들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려는 목적도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지난해 8월 볼리비아 모랄레스 대통령 방한 시 광물공사와 볼리비아 국영광물공사 간 ‘우유니 리튬 개발사업’에 관한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

11월에는 광물공사 등 8개 기관 대표들은 볼리비아 수도 라파스를 방문해 볼리비아 광업부 등 정부 관계자들과 리튬산업화 회의를 가졌고 올해는 시험생산에 필요한 플랜트 건설에 현장연구진을 파견할 예정이다.

김신종 광물공사 사장은 “한국은 리튬 추출 기술과 리튬 배터리 산업 측면에서 가장 뛰어난 파트너라는 것을 볼리비아도 알고 있다”며 “그렇지만 세계 최대의 리튬 매장국의 마음을 잡기 위해서는 방심할 수 없기 때문에 양국간 우애를 돈독히 다지는데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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