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자원에너지로 연간 270만톤 온실가스 감축
폐자원에너지로 연간 270만톤 온실가스 감축
  • 남수정 기자
  • 승인 2011.01.2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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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개발연구원, ‘폐자원 에너지 활용방안’ 발표
폐자원 총 에너지 잠재량 연간 82만3072TOE

경기개발연구원이 발표한 ‘경기도 폐자원 에너지 활용방안’ 연구에 따르면, 경기도는 하루 발생 폐기물이 약 5만8541톤에 달하고, 폐자원의 총 에너지 잠재량은 연간 82만3072TOE로 나타났다. 또한 가연성폐기물의 고형연료제품(RDF), 목질계폐기물의 펠릿, 가축분뇨나 하수슬러지 음폐수 등 유기성폐기물을 에너지로 활용해 연간 270만 톤의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보고서는 먼저 경기도가 운영 중인 공공 소각시설과 사업장폐기물 소각시설의 보수를 통한 폐열 이용을 활성화하고 수도권매립지, 부천시, 가평군의 신규 RDF 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활용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경기도내 소각시설의 내구연한을 고려할 때 10년 후 경기도 대부분 시·군의 시설은 신설 및 보수가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폐기물 에너지화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발전 시설 도입과 기존시설 보수 활용에 대한 장기적 활용 방안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목질계 바이오매스의 경우 도시 폐목재는 다량의 폐목재가 일시적으로 배출되는 특성을 갖고 있어 수거와 운반이 용이하므로 수거와 보관체계를 정비해 열병합 발전에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서는 주장했다.

경기도의 시·군별 폐자원 에너지 잠재량 분석 결과 총 잠재량은 안성·용인·화성·포천시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연성 폐기물과 하수슬러지는 수원·성남시 등 인구가 많은 대도시의 잠재량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가축분뇨는 안성·이천·포천·화성시 등 주로 도·농 복합시에 집중돼 있으며 목질계 폐기물은 성남·용인시 등 대도시와 포천시·양평군·가평군 등 산림분포가 높은 곳에 잠재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측은 폐자원 잠재량이 높은 용인·평택시 등 1순위 그룹 시·군을 중심으로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저탄소 녹색마을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용인시의 경우 가연성폐기물과 목질계, 가축분뇨와 음폐수, 폐가전 등 다양한 폐자원을 이용한 자원순환특화단지 조성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또 양평·가평군, 포천시 등 산림폐목재 발생량이 많은 경기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산림바이오매스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목재펠릿사업 등 인프라를 마련함과 동시에 활용 시책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음식물류폐기물, 가축분뇨 등 유기성 폐자원이 풍부한 경기 남부(이천·안성·용인시)의 경우 저탄소 녹색마을과 연계한 에너지 자립마을을, 용인·평택시에는 자원순환특화단지 조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경기도가 추진 중인 산업단지 조성지역 내 폐자원 에너지를 활용한 자원순환단지도 조성가능하다.

한편, 경기개발연구원이 경기도 31개 시·군 폐기물 재활용 업무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경기도의 폐자원 에너지 활용 실태와 의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들은 폐자원 에너지화 사업 추진의 장애 요인으로 정부의 경제적 지원 및 기술개발 예산 부족(31%)을 우선으로 꼽았다. 아울러 폐자원 에너지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는 선진국 폐자원 에너지화 시설 및 기술(25%), 사업동향과 시장 전망(23%), 국내 법규 적용 및 대응사례(23%) 등 다양한 정보를 필요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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