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관리공단, 세계최고 기술 개발
광해관리공단, 세계최고 기술 개발
  • 변국영 기자
  • 승인 2011.01.17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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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소처리기술 말련에 수출… 처리효율 선진국의 1.5배
4개 광해방지 핵심기술 선진국에 뒤떨어지지 않아

▲ 광해관리공단은 지난 3년 동안 수많은 실험을 거쳐 광산개발과정에서 나오는 독성 중금속뿐만 아니라 비소를 동시에 안전하고 완벽하게 처리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개발했다. <사진은 광해관리공단 직원들이 베트남에서 광해조사를 벌이고 있는 모습>
광해관리공단이 지난 2006년 6월 발족 이후 지난 3년 동안 수많은 실험을 거쳐 광산개발과정에서 나오는 독성 중금속뿐만 아니라 비소(As)를 동시에 안전하고 완벽하게 처리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개발했다.
공단은 제1호로 말레이시아에 비소 및 다양한 중금속이 포함된 광산배수처리 파일럿 현장실증실험 장치를 수출했다.

기술연구소 장민 박사팀은 경제적인 고효율의 담체를 개발해 수중 독성이 강한 중금속과 비소를 동시에 고효율로 처리할 수 있으며 담체는 가볍고 단단하므로 흡착해 걸러주는 간단한 공정에 넣어 오랫동안 물을 처리할 수 있으며 재활용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고효율 비소처리기술은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도 아직까지 파일럿 실험 연구단계에 있는 기술로 처리효율이 선진국 보다 1.5배 이상 높아 현재 선진국에서 독점하고 있는 개도국 광해방지시장에 한국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비소 처리기술은 광산개발 과정에서 나타나는 환경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속가능한 광산개발’을 위해 광해관리공단이 그동안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4개 광해방지 ‘핵심기술개발 전략’과 ‘10-10프로젝트’의 추진과정에서 얻어진 성과물의 하나다.

▲4개 광해방지 핵심기술개발 전략
광해관리공단은 지난 2006년도 광해방지전문기관으로 발족하면서부터 10년 이내에 선진국을 따라잡기 위해 선택과 집중의 기술개발전략(광해방지 기술개발 로드맵 5개년 계획)을 수립했다.
광해방지사업에 적용되고 있는 기술은 총 40여 가지로 이중에 가장 많이 사용되고 돈이 되며 국제경쟁력이 가능한 4개의 핵심기술을 선정해 3년간 모든 전력을 집중, 상용화기술개발을 추진했다. 이로써 현재 4개 분야에 있어서는 결코 선진국에 뒤지지 않는 자립기술을 확보하게 됐으며 개발된 기술은 선진국과 비교할 때 기술 측면이나 가격 측면에서 경쟁 우위에 서게 돼 독일과 호주를 제치고 베트남, 말레이시아로 기술수출이 가능하게 됐다.

4개 핵심기술은 ▲광산산성배수의 자연정화처리기술 ▲오염토양개량기술 ▲지반침하계측기술 ▲광물찌꺼기 무해화기술이다.
광산개발과정에서 나타나는 환경오염피해의 종류는 크게 7가지로 수질오염, 토양오염, 산림훼손, 지반침하, 소음·진동, 경관훼손 등이며 이를 예방하고 복원하기 위해 미국, 일본, 영국, 독일 등 선진국에서는 50년 전부터 40여 가지 이상 기술을 개발해 실용화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지난 1980년부터 단순한 토목공사 위주의 광해방지사업을 시행했고 기술개발은 정부지원금으로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기초기술 정도만 연구돼 왔다.
이전까지의 한국의 광해분야 자립기술은 전무한 상태였으며 선진국과 비교할 때 60∼70%(기초기술을 포함한 응용기술) 기술수준에 머물러 있었고 기초기술은 거의 초보단계로 선진국의 상용화기술을 모방하는 실정이었다.

이번에 수출하는 독성 중금속 및 비소 동시처리기술은 4개 핵심기술 중 광산산성배수의 처리기술과 광물찌꺼기 무해화기술 개발과정에서 부가적으로 얻어진 성과물이다. 비소 처리기술은 본 공사 전에 시행하는 파일럿 현장실증실험시스템으로 1억2000만원에 불과하나 본 공사사가 시작되면 1건당 20억원 이상의 부를 창출하는 고부가가치 핵심기술의 하나다.

▲10-10프로젝트
광해관리공단은 향후 10년 이내에 연평균 60조원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동남아 등 개도국 광해시장을 10%이상 점유하겠다는 ‘10-10프로젝트’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아직까지 동남아 등 개도국은 광해방지정책이 생산정책 기조에 밀려 무관심한 것으로 보이나  광해문제는 경제성장과 더불어 표면화되기 때문에 앞으로 개도국 광해방지시장은 예측할 수 없을 만큼의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광해관리공단은 이러한 세계 환경 속에서 광해방지분야의 선두주자로 나설 수 있는 호기를 맞이했다는 판단에 따라 IT기술에 버금가는 시장 형성에 주도권을 잡기 위해 국내 최고의 전문가를 구성, 기술개발과 더불어 시장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이 유한자원인 광물자원 확보를 위해 동남아 등 개도국을 대상으로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고 지구온난화 등 환경문제가 국제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 등 지속가능한 광산개발이 이슈로 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선진국이나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동남아 등 개도국도 머지않아 자원개발로 나타나는 광해 문제가 새로운 국가적 이슈로 등장함에 따라 광해방지산업이 새로운 영역의 시장형성 산업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결론적으로 광해방지사업은 선진국입장에서는 지속가능한 광산개발을 뒷받침하는 수단으로, 개도국입장에서는 지구온난화 등 환경문제의 해결,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국가의 주요정책으로 작용할 것이므로 개도국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광해방지사업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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