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플랜트 수주 사상 최대 실적 달성
해외플랜트 수주 사상 최대 실적 달성
  • 변국영 기자
  • 승인 2011.01.10 1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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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645억불 수주… 전년대비 39% 대폭 증가
에너지플랜트가 성장 주도…올해 700억불 목표


에너지플랜트의 약진에 힘입어 지난해 해외플랜트 수주 규모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식경제부와 한국플랜트산업협회에 따르면 2010년 해외플랜트 수주액은 전년대비 39.3% 증가한 645억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최대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초 유로화 약세로 인한 가격경쟁력 약화와 원자재가 상승 등 불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플랜트 수주가 증가한 것은 산유국의 에너지플랜트 투자 확대와 개도국의 산업설비 확충 등으로 인한 프로젝트 발주가 증가했고 우리 기업들의 적극적인 수주활동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중동에서 전체의 59%인 381억 달러를 수주했으나 UAE 원전 등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도 불구하고 전년에 비해 중동 수주 편중이 완화된 것은 적극적인 시장다변화 전략의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그동안 수주가 부진하던 해양플랜트의 수주 약진으로 유럽 지역의 점유율이 크게 상승했고 아시아·대양주 지역 역시 석유화학, 발전 부문의 대형프로젝트 수주로 주요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분야별로는 발전·담수 부문이 전년 대비 4배 이상 성장해 전체의 56%에 해당하는 359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금융위기의 여파로 수주가 저조하였던 해양(69%↑), 석유화학(131.9%↑) 플랜트 수주가 크게 증가한 반면, 오일&가스, 산업시설, 기자재 분야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규모별로는 프로젝트의 대형화 추세가 뚜렷해 5억 달러 이상 대형 프로젝트가 전체 수주의 80% 이상(525억 달러)을 점유했다.

올해도 고유가가 지속됨에 따라 에너지설비 확충과 개도국의 산업설비 확대로 세계 플랜트시장은 계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나 우리 기업들에 대한 발주처와 외국기업의 견제 심화,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유럽이나 중국 기업들의 수주 공세 등으로 수주 전망이 밝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지식경제부는 불리한 여건을 극복하고 올해 해외플랜트 700억 달러 수주 달성을 위해 플랜트산업협회와 플랜트기자재산업협의회 등과 협력해 플랜트기업의 해외진출을 총력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독자적인 해외진출 역량이 부족한 중소 플랜트기업 지원에 중점을 둬 중소 프로젝트에 대한 타당성조사와 컨설팅 지원을 확대하고 수주 과정의 애로사항 해결 및 정보제공·금융 등 지원제도 개선을 위한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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