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시장은 4 뉴(New)가 대세”
“세계시장은 4 뉴(New)가 대세”
  • 남수정 기자
  • 승인 2011.01.07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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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본격 추진되는 그린 프로젝트 잡아야

“새해 세계시장 공략 키워드, ‘4 뉴(New)’에 주목하라”

‘신 시장(New Market), 융복합·혁신제품(New Product), 신재생에너지(New Energy), 신 소비자(New Consumer)를 뜻하는 ‘4 New’가 우리 수출의 차세대 아이템으로 부상할 것이란 분석이다.

코트라(KOTRA)가 6일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룸에서 개최한 ‘글로벌 마켓 포럼’에서 7개 해외 총괄 센터장들은 ‘새로운 도전과 시도’를 화두로 던지며, ‘4 뉴’ 전략을 통해 수출시장을 넓혀가야 한다는 데 한 목소리를 냈다. 이날 설명회는 우리 수출기업인 약 700여명이 자리를 가득 메운 가운데 올해 세계 시장 전망과 진출전략이 제시됐다.

지식경제부 최경환 장관은 격려사에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작년 우리나라가 수출 7위를 달성한 것은 우리 수출기업이 열심히 노력해 준 덕분”이라며 “올해에도 여러가지 난관이 있겠지만, 수출 기업인의 열정을 믿고 무역규모 1조 달러 목표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환익 코트라 사장도 “연평도 사태로 인한 코리아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한국을 찾는 바이어들의 믿음은 변하지 않고 있다”면서 “무역 1조불 시대를 여는 2011년은 우리 수출이 한 단계 도약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이어 “남들보다 앞서 미개척 신시장과 신규 분야를 개척하며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린프로젝트에 주목하라 - 전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 그린 프로젝트도 기업들이 주목해야 할 유망분야로 제시됐다. 금융 위기 이후 각국 정부가 경쟁적으로 그린 뉴딜 정책을 추진해 왔으며, 작년에 이어 올해에는 그린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실행될 전망이다.

조병휘 KOTRA 해외총괄이사는 “EU는 신재생에너지 시장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그린산업의 본고장”이라며 “우리기업이 EU 녹색 시장에 진출하게 되면 새로운 시장 발굴은 물론이고 세계 최고의 녹색기업들과 기술 제휴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조 이사는 “폴란드, 루마니아 등 동유럽 국가의 신재생에너지 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어 올해 발효 예정인 한-EU FTA를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응천 중동 아프리카지역 총괄센터장은 “세계 최대 신재생에너지 틈새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동시장을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센터장은 “풍력과 태양열발전 프로젝트 진출이 유망하다”면서 "UAE 원전 수주 이후 중동지역에서 우리 기술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 고 있다“고 전했다. 이달 중순에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신재생에너지 전시회에는 지난해 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국내 기업 30개사가 참가할 예정이다.

◇신시장, 브라질·러시아·아세안·중동 - 월드컵과 올림픽 특수를 맞이하고 있는 브라질과 러시아, 한류가 살아있는 아세안과 중동이 주목해야 할 신시장으로 꼽혔으며, 시장 선점 전략이 중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2014 월드컵, 2016 올림픽이 열리는 브라질에서는 각종 교통 통신 인프라 프로젝트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김두영 남미지역 총괄센터장은 “브라질 월드컵 특수를 맞이해 공항 인프라 확충에만 32억 달러가 투자되고 있다”며 우리 기업의 현지 고속철 수주 가능성이 커지면서 한국의 건설시공능력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도 2013 하계 유니버시아드, 2014 동계올림픽, 2018 월드컵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연달아 유치하면서 대규모 인프라 확충에 들어갔다.

◇‘융복합’과 ‘혁신’으로 무장하라 - IT 기술과 결합된 융복합 제품과 서비스도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미국의 IT 헬스케어 시장은 2006년에 9억 7000달러에 불과하던 시장규모가 2015년에는 349억불로 급성장하면서, IT 융복합제품인 원격진료용 모바일 기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혈압, 심박수 등 헬스데이터 원격전송 시스템과 관련기자재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우리 IT 수출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동에서는 IT 융합 프로젝트 시장규모가 앞으로 6년 내에 227억불로 커질 것으로 예상되어, 철도·메트로 신호 관리 시스템, 공항 출입·통관 관리 시스템, e-러닝 시스템, IT 교육기자재, IT 의료 시스템 분야의 진출 기회가 활짝 열리고 있다. 중국에서도 공공 의료제도 정비에 따라 농촌지역을 대상으로 한 원격 의료 진료와 의료정보화가 발전하면서 IT 의료 시장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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