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태양광 필름시장 ‘국산화 가속도’
2010년 태양광 필름시장 ‘국산화 가속도’
  • 남수정 기자
  • 승인 2011.01.0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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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A 필름·백시트 국산화율 각각 21%·18%
한화L&CㆍSKC 등 공격적 투자·품질 차별화로 승부

지난해 태양광모듈의 핵심부품인 EVA 필름과 백시트(Back Sheet) 필름 분야에서 국내기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에너지 전문시장조사 업체인 솔라앤에너지(대표 김광주)에 따르면 2009년에 거의 전량을 해외에서 비싼 가격으로 조달했던 EVA 필름과 백시트 필름의 경우 국내업체의 기술개발과 제품개발에 힘입어 2010년에는 국산제품 비중이 약 20%까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0년 기준 EVA 필름은 국내 수요 1331MW 중 약 276MW를 국내 기업이 공급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6000만 달러에 해당한다. 백시트는 국내 수요 1331MW 중 약 242MW를 국내에서 조달했다. 약 1억 달러에 해당하는 규모다.

EVA필름의 경우 그동안 일본의 미쯔이 파브로와 브릿지스톤 등이 전 세계 수요의 60% 이상을 차지해왔고, 중국의 항저우퍼스트 등의 업체가 주도해 왔다. 국내 시장은 한화 L&C와 SKC, 동우화인켐 등이 진출하면서 국산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백시트는 3M, 이소볼타 등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의 SFC, SKC, LG화학 등이 적극적인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솔라앤에너지 관계자는 “국내 필름제조사들이 급속히 성장하는 태양광 시장의 수요에 대응해 신규 사업으로 태양광용 필름시장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며 “국내 업체들이 해외업체 중심의 기존 시장에 대해 차별화된 품질과 가격으로 대응하는 전략을 펴고 있어 앞으로 해외제품과 국내제품이 국내 시장에서 더욱 치열한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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