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적 에너지기업인 엘파소社는 한국을 아시아 에너지시장 진출 확대의 중심지로 삼겠다고 밝혔다.
윌리엄 와이즈 엘파소社 회장은 지난 6일 있은 방한 기념 리셉션에서 한국의 에너지 시장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하고 이같은 판단에 따라 향후 아시아 에너지시장 확대와 관련 한국을 그 중심시장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방한 기간 중 김대중 대통령과 신국환 산업자원부 장관과의 만남을 통해 한국 정부가 외국기업의 투자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같은 정부의 지원과 한국에너지시장의 성장성을 감안할 때 한국 에너지시장의 미래는 매우 밝다”고 평가했다.
신국환 산업자원부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정부가 외국인 투자를 적극 유치하려고 하는 시점에 엘파소 회장이 방한한 것은 의미가 있다”며 “정부는 외국인들이 국내에서 활동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을 기본방침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의 에너지시장이 경쟁체제로 재편되고 있는 시점에 전력과 가스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엘파소가 한국시장에 참여할 경우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변국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