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탄소정보 공개될까
서울시 탄소정보 공개될까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0.11.05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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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P, 서울시와 창원시에 도시 탄소정보 공개 요청

서울시를 비롯한 전세계 주요 대도시가 기후변화 이슈와 관련한 세계적인 비영리단체인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이하 CDP)에 도시의 탄소정보를 공개한다.

CDP는 최근 뉴욕, 런던, 로스엔젤레스, 시카고, 토론토, 베를린, 베이징, 도쿄 등 C40의 40개 정회원 대도시와 19개 협력도시를 대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과 기후변화와 관련된 전략 등을 자발적으로 보고하도록 하는 ‘CDP Cities’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C40의 정회원 대도시이자 지난해 제3차 C40 세계도시 기후정상회의의 개최도시인 서울시도 ‘CDP Cities’의 정보공개대상 도시에 포함돼 CDP가 10월에 발송한 정보공개 요청서를 받았다. 또한 코펜하겐, 암스테르담, 시애틀 등과 함께 19개 협력도시에 가입돼 있는 창원시도 CDP로부터 ‘CDP Cities’ 정보공개 요청서를 받았다.

이번 CDP의 탄소정보공개 대상에 편입된 주요 도시들은 기후변화 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도시의 지배구조, 위험과 기회, 온실가스 배출량(지방정부, 지역사회), 전략(GHG 배출량 감축-지방정부, 지역사회, 적응) 등을 묻는 CDP Cities의 질문서에 내년 1월 31일까지 자발적으로 답하게 된다.

CDP에 따르면 런던, 토론토, 뉴욕 등은 CDP에 이 같은 내용의 탄소정보를 보고하는데 이미 동의했다. CDP Cities 보고서는 응답 도시의 정보를 분석해 내년 5월 경에 전세계에 발표한다.

‘CDP Cities’는 해수면 상승, 열섬현상, 질병의 증가 등 기후변화로 인한 중대한 위험에 도시가 효과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인식 아래 주요 대도시의 탄소정보를 공개하고 공유함으로써 최상의 사례를 발굴하는 동시에 종국적으로는 온실가스를 감축함으로써 도시민의 더 나은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진행되고 있는 글로벌 프로그램이다. CDP Cities는 지난 2008년 미국의 18개 도시를 대상으로 시범으로 실시한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실제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도시는 전체 면적의 2%에 불과하지만 전세계 온실가스의 80% 이상을 배출하고 있다. C40는 도시의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행동과 협조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 마련에 목적으로 두고 지난 2005년 10월 영국 런던에서 세계의 18개 주요 대도시 대표들 모임으로 시작된 이니셔티브다. 이는 CDP가 클린턴 기후재단과 협력관계에 있는 C40에 속한 세계 주요 대도시를 정보공개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선정한 이유이기도 하다.

토론토 시장이자 C40의 의장을 맡고 있는 데이비드 밀러는 “도시는 기후변화와 관련한 해결책을 촉진시키는 데 있어서 핵심적이고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데 C40 도시들은 이미 거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CDP는 C40에 속한 도시들이 그들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과 관련한 진전을 추적하고 그러한 중대한 정보를 도시들 간에, 그리고 지구적으로 공유하도록 가능하게 하는 보고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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