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토탈 간판 LPG충전소 나온다
삼성토탈 간판 LPG충전소 나온다
  • 김연균 기자
  • 승인 2010.10.2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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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광주에 설립검토 업계 "큰 영향 없을 듯"

삼성토탈의 LPG충전소 사업 진출이 가시화되면서 행보가 주목받고 있지만 업계는 당장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토탈은 “인천과 광주 2곳에 삼성토탈 간판이 달린 차량용 LPG 충전소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토탈은 지난 5월 충남 대산공장에서 저장능력 4만 톤 규모의 LPG 저장탱크를 완공하고, LPG 수입업 등록을 완료하며 LPG 자동차 연료시장 진출 의사를 밝힌바 있다.

삼성토탈 측은 “당사가 직접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 사업자가 삼성토탈의 LPG를 공급받으면서 삼성토탈 폴사인을 다는 방안이 검토 중”이라며 “현재까지는 기존 대리점 및 현대오일뱅크 등 기존 충전소를 통해 LPG를 판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삼성토탈은 연간 총 100만 톤의 LPG를 수입, 60만 톤은 석유화학제품 생산 원료로 사용하고 있으며, 잉여물량인 40만 톤을 판매하고 있다. 40만 톤은 국내 전체 LPG시장의 9%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업계에서는 삼성토탈의 이 같은 움직임이 당장 업계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기존 LPG 공급업체들보다 저렴한 공급가격은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공급 물량이 많지 않고 충전사업 시작단계라 볼 수 있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고 있는 것은 없다”며 “다만 앞으로 삼성토탈이 폴을 어느 정도로 확장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은 좀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에서도 삼성토탈의 LPG충전소 시장 진입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눈치다.

기존 수입 2개사가 지배하던 체제에서 3개사로 늘려 경쟁하는 구조로 바뀌면 LPG 업계의 담합 문제와 함께 가격인하 효과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는 또 LPG 신규 사업자의 진입규제를 지속적으로 완화해 업체 간 경쟁을 지속적으로 유도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지난해 말 6개 LPG 업체는 담합으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사상 최대의 과징금인 6689억원을 부과받았다.

하지만 이 같은 움직임이 당장 큰 영향을 주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자영업자와의 계약에 의해 폴을 확장한다는 것도 한계가 있고 가격 역시 낮추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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