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룬 자원개발 잠재력 ‘무궁무진’
카메룬 자원개발 잠재력 ‘무궁무진’
  • 전민희 기자
  • 승인 2010.10.2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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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업법 개정으로 외국인 투자자에 개발권 부여

▲ 쟝트리 카메룬 산업광업기술개발부차관은 지난 21일 열린 포럼에서 한국기업의 카메룬 진출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카메룬은 아프리카 국가 중 자원개발 잠재력이 가장 큰 나라다.”
칼리스투스 쟝트리 카메룬 산업광업기술개발부 차관은 지난 2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카메룬 에너지·광물 투자 포럼’에서 “카메룬은 자원 매장량은 높지만 개발이 안 된 곳이 많아 높은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한국이 전략적인 투자자로서 아프리카 광산업에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한국과 카메룬은 서로 최적의 파트너”라며 “현재 카메룬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프로젝트가 많은데 한국의 청정기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쟝트리 차관에 따르면 카메룬에는 철광석, 니켈, 코발트, 알루미늄 등 각종 광물자원 부존량이 풍부하며 6512억㎥의 천연가스도 매장돼 있다. 현재 카메룬에서는 50억달러 규모의 니켈·코발트 프로젝트와 40억달러 규모의 보크사이트 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쟝트리 차관은 우리 기업의 진출 방안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한국은 금속에 대한 수요가 점점 증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새로운 광물자원 탐사에 참여하거나, 이미 라이센스를 발급받은 업체와 협력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개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카메룬이 외국인 투자자에게 좋은 환경을 제공하는 것도 큰 강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쟝트리 차관은 “카메룬은 외국인 투자자에게 친화적”이라며 “해외투자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01년 광업법을 개정해 해외 기업이 탐사를 통해 광물 자원을 발견하면 개발권을 부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세제부분 역시 명확히 정립돼 있어 투명하게 적용된다”며 “석유관련 세제 부문은 더욱 복잡하지만 카메룬에 진출한 많은 기업들이 만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외자원개발협회가 주관한 이번 포럼에는 칼리스투스 쟝트리 카메룬 산업광업기술개발부 차관을 비롯해 총리 기술자문관(차관급) 등과 우리나라 자원개발기업, 수요기업, 종합상사, 연구기관 등 1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한편 같은 날 카메룬 대표단은 박영준 지경부 제2차관, 정창수 국토부 제1차관과 각각 양자회담을 갖고 양국 간 전략적 협력방안에 대해서 논의했다.

양국의 상호 보완적인 경제구조를 감안 시, 천연가스, 광물 등 자원개발과 인프라 등 SOC를 상호 연계한 프로젝트 발굴이 가능한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과 카메룬은 1961년 수교 이래 긴밀한 우호협력을 유지해 왔으며, 현재 림베 항만과 배후단지 개발사업, 카메룬 국가철도 마스터 플랜사업, 림베 조선소 확장사업, 가루아 종합병원 건립사업, C&K Mining의 다이아몬드 개발사업 등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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