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선통신 상반기 본격 상업화 돌입
전력선통신 상반기 본격 상업화 돌입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2.0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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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기술로 여겨지고 있는 전력선통신(PLC)기술이 올 상반기 중 가전제품에 채용됨으로써 본격적인 상업화에 돌입하게 된다.
산업자원부는 지난해 12월 18일 여의도 63빌딩에서 가전 3사와 PLC업체, 건설업체 및 관련기관 등 전력선통신기술 관련 유관단체 35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전력선통신기술의 산업화 촉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로써 실험실 수준에 머물렀던 PLC 기술이 본격적으로 실용화 단계에 돌입함으로써 홈네트워크, 사이버 아파트 등 관련 시장이 크게 활성화 될 계기를 맞게 됐다.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국내 PLC 기술의 조기 상용화를 위해 우선 가전제품에 대해 한국전기연구소에 홍보관 및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각 업체는 표준스펙을 활용해 시제품을 개발·생산하는 한편 공동마케팅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선진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대응해 국제 표준화기구 공동대표를 파견하고 상호 정보 및 경험 교환과 국제 표준화 협력 등을 통해 국내 기술의 국제적 입지 강화도 추진키로 했다.
전력선통신기술은 가정을 경계로 가정 내를 연결하는 저속의 홈 네트워킹 시장과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실현하는 가정 밖의 옥외 가입자 망 시장으로 나눠지고 있다.
이중 가입자 망 시장의 경우 심한 노이즈와 신호 감쇄 등 기술적 문제 등의 이유로 세계적으로도 빨라야 2003년 이후에나 상용화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면 기술구현이 쉬운 홈 네트워킹 시장은 가정 내의 에어컨, 가스렌지, 홈 시큐리티, 조명 등 주로 온/오프 등 동작을 제어하는 제품들을 묶는 홈네트워크 솔루션으로 전화선이나 IEEE1394, 무선랜 등 다른 프로토콜보다 기술적·경제적으로 유력한 기술로 주목되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전력선통신기술의 세계시장 선도를 위해 지난 99년부터 중기거점기술개발사업으로 고속 전력선통신 가입자망 기술을 개발해오고 있는데 2000년 한국PLC포럼을 설립해 기술적으로 상당한 수준에 올라와 있는 중저속 전력선통신 기술에 대해 가전업계 및 건설업계에서 우선 상용화 할 수 있도록 표준화 및 제도정비를 추진해왔다.

<변국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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