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1300kW급 서울태양광 발전소 착공
중부발전, 1300kW급 서울태양광 발전소 착공
  • 서영욱 기자
  • 승인 2010.09.27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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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태양광 발전소 조감도

중부발전이 서울 강서구 마곡동 소재 서남물재생센터에 설비용량 1300kW급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한다.

지난 2007년 4월 중부발전과 서울시 간에 ‘신재생에너지 개발 양해각서’와 같은 해 11월 ‘서울태양광 발전소 건설사업 투자협약’을 체결하며 시작된 서울태양광 발전소 건설 사업은 오는 11월 30일 준공을 목표로 첫 삽을 뜨게 됐다.

이번 서울태양광발전소 건설 사업은 서울시가 운영 중인 물재생센터(구 하수처리장)의 최종침전지 상부를 태양광발전소 부지로 제공하고 여기에 중부발전의 자본과 기술을 접목해 태양광이 단위용량에 비해 지나치게 넓은 면적의 부지를 필요로 하는 단점을 극복했다.

중부발전 측은 향후 도심지내에 태양광 설치 부지를 확보할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태양광 발전소는 준공 시 그동안 수도권에 건설된 태양광 발전소 중 최대 용량으로 기록되며 온실가스 감축효과는 물론 전력 수급 안정에도 기여하게 된다. 일일 4370kWh, 연간 약 160만kW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되며 한전 전력계통을 통해 송전할 예정이다. 이는 520여 가구에 일 년간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또한 친환경 전력을 생산함으로써 약 989tCO2/년의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공사는 중부발전이 공사비 전액을 출자해 건설한다. 주요자재인 태양전지판, 인버터, 전력계통 연계장치 등은 이미 제작에 들어갔으며 본격적인 구조물공사를 착수해 11월까지 발전소 건설을 완료하고 연 내 전력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태양전지 모듈은 230W급 5658매가 설치될 예정이며 발전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그림자 발생여부, 방위각, 경사각 등을 면밀히 고려해 설계됐다. 이번에 설치되는 태양광 발전시설은 물재생시설의 유지보수에 지장이 없도록 지상 약 5m 상부에 태양전지모듈을 설치하면서도 순간 초속 60m의 강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발전소 유지관리는 무인원격관리가 가능하도록 서울화력발전소 제어실에 통합모니터링 및 원격관리 시스템이 설치될 예정이다.

김민수 중부발전 기전기술팀 차장은 “중부발전의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지자체와의 신재생에너지 분야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이를 바탕으로 태양광을 비롯해 조력, 풍력, 연료전지 등 저탄소 녹색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발전설비 건설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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