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배전반 고효율인증 ‘진통’
수배전반 고효율인증 ‘진통’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1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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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수배전반 업체 ‘절전 될 수 없다’반발


고효율기자재 인증 범위 선이 ‘문제 핵심’

수배전반의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 여부와 관련 기존 수배전반 업체들이 거세게 반발하는 등 인증 문제를 둘러싼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에너지관리공단은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대상 품목으로 ‘절전형수배전반’을 포함시키기로 하고 기술기준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의견수렴 사항을 정리해 산자부에 건의해 이를 최종결정에 반영할 예정이나 기존 수배전반 업체들의 반발에 부딪치고 있다.
이와 관련 전기공업협동조합은 지난 19일 조합 대회의실에서 ‘수배전반 고효율지정 반대 집회’를 열고 결사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전기조합 및 수배전반 업체 대표들은 “수배전반 자체가 전기를 절약하거나 절전할 수 없는 장치이며 전기의 이용 효율도 향상시킬 수 없는 장치임에도 불구하고 에너지관리공단이 이를 강행하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전기조합과 수배전반 업체들은 이와 관련 이미 관계기관에 청원서를 제출한 상태이다.
한편 수배전반의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 문제는 수배전반의 고효율 인증 자체를 하지 않는 것보다는 어느 선까지 고효율에너지기자재로 볼 것인가에 대한 기준 문제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배전반의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은 (주)케이디파워가 처음 제안한 것이나 케이디파워라는 특정업체의 수배전반에 대한 인증 여부보다는 이번 계기를 통해 수배전반의 고효율인증 범위를 어디까지로 볼 것이냐가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에너지관리공단의 한 관계자는 “케이디파워의 수배전반 제품은 이미 현대중공업이나 효성도 생산하고 있다는 점에서 특정업체 제품의 고효율에너지기자재인증이 문제의 핵심은 아니다”고 언급했다.
지금까지도 동일 품목에 대해 고효율기자재 인증을 받은 회사와 못 받은 회사가 있다는 점도 이같은 점을 뒷받침하고 있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의견수렴 내용을 정리해 산자부에 건의할 계획으로, 산자부의 최종 결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변국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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