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BN그룹과 소형 풍력가로등 보급
부산시, BN그룹과 소형 풍력가로등 보급
  • 남수정 기자
  • 승인 2010.09.1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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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W급 하이브리드형 10기 설치

부산시에 소형 풍력발전 가로등 10기가 설치된다. 부산시와 BN그룹은 오는 13일 소형 풍력발전 가로등 설치를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

BN그룹은 아미산 전망대, 화명수목원 등 부산시내 환경명소에 소형 풍력발전 가로등(600W급, 하이브리드형) 10기를 설치하고 부산시에 기부하게 된다.

이번에 설치되는 소형 풍력발전 가로등은 높이 10m에 LED를 적용한 모델로 블레이드(높이 1.6m, 폭 1.38m)와 태양광모듈(80W급 2장)이 장착돼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이 제품은 바람의 방향에 상관없이 발전이 가능한 수직축 방식으로 기존 수평축 풍력발전기에 비해 소음이 적고, 해안도로나 방파제에 가로등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게 BN그룹측 설명이다.

부산시는 풍력발전 가로등 설치에 필요한 땅과 행정 지원을 제공하게 된다. BN그룹은 설치 후 2년간 운영과 사후관리 책임을 담당한 후 부산시로 이관하게 된다.

지난 1978년 설립된 BN그룹은 부산의 대표적 향토기업이자 조선 기자재 전문기업이다. 현재 14개 계열사와 4개의 해외 현지법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종업원 853명에 2009년 4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2008년 에너지사업부를 신설하고 미확인 열을 이용한 발전시스템과 소형 풍력발전시스템 등을 개발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소형 풍력발전 가로등이 설치되면 친환경도시 부산의 이미지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에는 현재 화명정수장, 온천천, 생곡홍보관, 낙동강하구에코센터, 연제구청, 부산에너지과학고 등에 300W급 소형 풍력발전 가로등이 설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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