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기업 해외 가스전 개발 ‘활기’
민간기업 해외 가스전 개발 ‘활기’
  • 한국에너지
  • 승인 2010.07.19 14: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우조선, 파푸아뉴기니서 가스전 개발… 2014년 후반 생산 가능
삼성엔지니어링, 15억불 규모 UAE ‘샤 가스전’ 프로젝트 계약

▲ 지난 12일 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샤 가스전 플랜트 계약식에서 박기석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오른쪽)이 사이프 아흐메드 알 가프리 아부다비가스개발사 CEO와 계약서에 서명을 마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민간 자원개발기업들의 해외 가스전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의 자원개발 자회사인 대우조선해양이엔알(DSME E&R : 이하 이엔알)은 파푸아뉴기니에서 가스전 개발에 나선다. 이엔알과 노르웨이의 회그엘엔지사, 파푸아뉴기니의 페트로민피엔지사는 최근 부유식 엘엔지 생산설비(LNG-FPSO)를 도입해 파푸아뉴기니 근해의 가스전을 개발하는 사업의 타당성을 조사하는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공동 개발 협약을 통해 이엔알은 광구 개발 능력과 모회사인 대우조선해양의 해양플랜트 기술력을 십분 활용해 상호 윈-윈 하는 시너지 효과를 거둔다는 전략이다.
회그엘엔지사도 그동안 대우조선해양과 공동으로 연구해온 LNG-FPSO 건조 및 운영 능력을 검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페트로민피엔지사 역시 고정식 설비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여러 개의 광구를 개발할 수 있게 된다. 대우조선해양과 회그엘엔지사는 최근 수 년동안 LNG-FPSO의 설계와 건조에 대한 연구를 함께 진행해 왔다.

김진석 이엔알 대표이사는 “이번 공동 개발 협약 체결로 인해 파푸아만 근해의 가스전을 포함해 파푸아뉴기니 내 여러 가스전 개발을 위한 타당성 조사가 시작된다”며 “개발 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연말 투자가 결정되면 대우조선해양에서 건조한 LNG-FPSO를 통해 2014년 후반부터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LNG-FPSO가 투입되면 파푸아 만 해상에서 해저와 연결된 상태로 운용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해 약 300명의 직접 고용 창출이 실현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이엔알과 회그엘엔지사는 주도적으로 설비를 운용하며 동시에 파푸아뉴기니 측에 LNG-FPSO 및 LNG선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한편 이엔알은 대우조선해양의 에너지사업을 총괄하는 자회사고 노르웨이의 회그엘엔지사는 LNG운송 전문회사이며 페트로민엘엔지사는 파푸아뉴기니에서 석유· 광물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국영회사다.
삼성엔지니어링은 UAE서 15억 달러 규모의 가스전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12일 UAE 현지에서 아부다비 가스개발사와 총 15억 달러 규모의 샤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프로젝트는 삼성엔지니어링이 지난 4월 UAE 국영석유회사 애드녹 계열의 아부다비가스공사로부터 수주를 확정한 샤 가스전 패키지 #4 플랜트다. 이번 수주는 이탈리아의 사이펨과 스페인의 TR 등 유럽기업들의 득세 속에 국내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삼성엔지니어링이 선전한 것이다.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남서쪽으로 180km 떨어진 샤 지역에 건설되는 이번 플랜트는 하루 10억 입방피트 규모의 가스전 개발 콤플렉스 중 유틸리티 기반시설로, 삼성엔지니어링은 설계·조달· 공사·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일괄턴키 방식으로 수행해 오는 2013년 8월 기계적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기석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삼성은 현재 100억 달러 수행체제를 갖춰 놓았으며 최근 중동 내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주로 그 능력을 증명해 보일 수 있게 됐다”며 “진행 중인 타크리어 프로젝트를 포함해 U&O와 가스 분야의 축적된 경험을 최대한 활용, 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콤플렉스의 전체 패키지를 리딩하는 인터페이스 매니지먼트도 맡게 되면서 총 10개 패키지·약 100억 달러에 달하는 초대형 개발사업의 총괄 조정자 역할도 담당하게 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의 한 관계자는 “전체 콤플렉스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역할을 애드녹이 삼성에 일임했다는 것은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능력에 대한 신뢰와 기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