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은 녹색성장과 국가성장의 원동력이다
원전은 녹색성장과 국가성장의 원동력이다
  • 한국에너지
  • 승인 2010.06.28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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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월 27일 아랍에미리트(UAE) 정부가 발주한 에미리트원자력공사(ENEC)의 원자력 발전소 건설 사업자로 한전 컨소시엄이 선정되었다. 이 UAE 원전사업 수주는 우리나라가 설계에서부터 시공과 운영 지원에 이르는 모든 시스템을 일괄 공급하게 된 점에서 의미가 각별하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지식경제부는 지난 6월15일 터키 에너지·천연지원부와 터키 원전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히고 있다. 
터키와의 협력체계를 통하여 동남아국가들의 원전 수주에도 관심을 가지게 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은 전력난 해소 등을 위해 많으면 10개의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2014년 중남부 닝투언성에 원전 1호기를 시작으로 최대 10개의 원전을 건설할 계획이다. 

또한 태국도 2021년까지 총 2기의 2000MW 규모 원전건설 도입을 목표로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며 이를 위해 한국전력이 지난해 평가자료를 제출했다고 한다. 이 얼마나 좋은 기회인가·  수주를 위하여 민·관·연·기업의 협력체계를 보다 적극적으로 구축하여야 하겠다.
협력체계의 결실로, 350조원 규모 중소형 원전 시장 공략을 위해 한국전력과 포스코 등 국내 13개 기업이 손을 맞잡았다.  현재 SMART는 국제원자력기구(IAEA)로부터 '세계 각국이 개발중인 중소형 원자로 가운데 개발 정도가 가장 앞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력 생산만 가능한 대형원전과 달리 해수담수화에도 동시에 활용이 가능해 원자로 1기로 인구 10만명 규모의 도시에 약 9만kW의 전력과 하루 4만톤의 마실 물을 동시에 공급할 수 있다. 따라서 인구가 특정 지역에 집중돼 있지 않고 넓게 분산돼 있어 송배전망 구축 비용이 과도하게 소요되는 분산형 전원 국가나 물 부족 국가 등도 SMART의 잠재 수요국으로 꼽히고 있다.

아울러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국수출입은행은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연구용 원자로와 중소형 일체형 원자로 SMART, 대형 원자력 실험시설 등 원자력기술의 해외진출을 공동 추진키로 합의했다. 양 기관은 원자력기술 해외진출 사업관련 정보교환, 해외진출 사업 공동발굴 및 지원, 해외사업 금융 지원, 해외진출 사업의 기술·환경 평가 및 검토 및 효율적인 해외사업 추진을 위한 공동협력 및 상호교류 등 원자력 수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사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원자력연구원은 내년 말 인허가 획득을 목표로 개발 중인 SMART 원자로의 해외진출을 추진하고 있어 대형 원자력시스템 수출을 위한 금융지원이 무엇보다 필요한 상황이다.  이 협약 체결로 기술과 금융이 결합해 원자력기술의 해외수출 경쟁력이 크게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최근에 국내 최초로 민간 주도 원자력인력 양성기관이 출범했다고 한다.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 인력부족에 시달리는 국내 원자력 업계를 위해 이공계 출신 대학생들을 원자력 전문인력으로 양성하는 목표는 청년 실업의문제를 해결하고 원자력 분야에 대한 비전공자들의 높은 벽을 허물다는 측면에서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 된다. 가르치려는 과목은 원자로공학, 핵화학공학, 핵재료공학, 동위원소이용, 원자로운전·안전 및 보건물리 등 전공자들이 기본적으로 배우는 핵심 과목이 주를 이룬다고 한다. 

이와같은 민간주도의 교육시스템의 구축은 국민의 원자력에 대한 의식변화와 원자력시스템 수출에 촉매 역할을 하리라고 본다.
 결국 우리나라에서 원전 기술 발전으로 인하여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개도국 지원 등을 통해 국가 품격과 브랜드 가치를 높여야 하겠다.아울러 범지구적 문제인 기후변화, 자원고갈 및 환경파괴를 막고 에너지안보를 확립한다는 측면에서 원자력이야 말로 녹색성장의 대표적인 에너지원이라 할 수 있다.

즉 원자력을 저탄소 에너지원으로 적극 수용해야 하며, 에너지믹스에 있어 원자력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essential)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원전을 건설, 운영할 수 있는 세계적인 기술 이외에 지속적인 안전, 경제적 및 환경적인 운영 노력, 국민과의 신뢰 구축을 위한 노력이 더욱 필요할 것이다. 아울러 원전과 원자력시스템, 원자력 관련 교육과 기술을 수출하는 국가 대열에 더욱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국가 성장 동력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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