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2G 기술개발 본격 착수
V2G 기술개발 본격 착수
  • 서영욱 기자
  • 승인 2010.06.2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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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거래소가 지난 17일에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에서 주차된 전기자동차들을 모아 가상의 발전기처럼 사용할 수 있는 V2G(Vehicle to Grid, 전기차 양방향 전력전송)기술 개발의 첫 공식논의를 시작했다.

고려대학교와 전기연구원이 참여하고 SK에너지, 현대중공업 등 제주 실증사업 컨소시엄이 참여한 이날 회의에서는 해외 V2G 기술현황 및 국내기술개발을 위한 개발 실무진과 컨소시엄과의 협력방안을 협의 했으며, 2011년 시범적용을 위한 관련 협력체제 추진 방안을 논의 했다.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V2G시스템의 수익 모델은 ▲전기가격이 저렴한 기저부하에서 충전해 비싼 첨두부하 때 방전해 역송하는 ‘에너지 차액거래’ ▲실시간으로 변하는 주파수에 즉각적인 충ㆍ방전으로 응동해 전력균형을 유지하도록 하는 ‘주파수 조정 보조서비스’ ▲비상시 충전된 전력을 예비력으로 활용하는 ‘예비력 제공 서비스’ 등이다.

전력거래소는 제주 실증단지 컨소시엄의 협조를 받아 개별 전기차 또는 전기차 어그리게이터를 대상으로 계통에 연계해 양방향 충ㆍ방전서비스를 시험할 예정이다.

전력거래소 측은 기초적인 단방향 충전 서비스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관련 국내기술수준을 획기적으로 향상 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우리나라 국민의 자동차 사용시간은 하루 평균 2시간이 채 되지 않는다”며 “전기차가 많아지면 정차된 전기차의 배터리에 저장된 전기를 활용해 다양한 수익사업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기술개발사업에서는 원활한 전기차 계통연계를 위한 ‘전기자동차 계통 접속기준’과 ‘V2G의 경제적 가치를 고려한 보상방안’ 등에 관한 연구도 동시에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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