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 가능한 풍력·태양광 발전시대 온다
예측 가능한 풍력·태양광 발전시대 온다
  • 남수정 기자
  • 승인 2010.05.2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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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실시간 계통운영에 적용 가능한 수준의 정확도와 예측주기를 갖춘 ‘실시간 풍력 및 태양광 출력 예측 시스템’이 오는 연말을 목표로 1차 구축될 예정이다. 

전력거래소는 지난 20일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내의 통합운영센터(TOC)에 설치할 ‘실증단지용 실시간 풍력 및 태양광 출력 예측 시스템’에 대한 개발 착수회의를 과제책임자인 에코브레인(주)가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이번에 개발될 시스템은 제주 실증단지내의 풍력과 태양광발전을 대상으로 한다.

기상위성을 이용한 물리적 기상예측 모델과 발전설비 특성을 고려한 통계모델에 기반을 둬 현재 세계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수준인 향후 6시간까지의 5분 단위(10분 주기 갱신) 단기예측과 향후 48시간까지의 1시간 단위(1시간 주기 갱신) 중기예측이 가능한 기술과 정확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그간 풍력과 태양광의 불확실한 출력특성이 이번 기술개발로 대폭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예상돼 향후 입찰, 발전계획 및 예비력 운용 등 운영비용 절감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보다 많은 신재생 자원의 계통운영과 시장참여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실제로 미국 뉴욕지역의 계통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NYISO(New York Independent System Operator)의 2005년 보고서의 경우, 풍력예측 기술을 적용해 연간 약 100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달성한 바 있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본 시스템은 국가의 장기 신재생 보급 목표 달성을 가능하게 해주는 주요 인프라가 될 것이며 마치 시력을 되찾은 시각장애인과 같이 그간 신재생전원의 한계를 뛰어넘는 기술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영미 에코브레인 실장은 “정확한 출력 예측의 핵심은 국지별 정확한 기상예측에 달려있으므로 이를 위해서는 발전기별 서로 다른 기후대, 지형 등을 고려한 세부 튜닝작업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전력거래소는 민간기상회사인 에코브레인과 더불어 올해 10월까지 1차 시스템을 구축하고 현장 모의운영, 세부 튜닝 등을 거쳐 최종 2012년 6월까지 예측시스템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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