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연료전지파워밸리 ‘고온형’에 초점 맞춰야
수소연료전지파워밸리 ‘고온형’에 초점 맞춰야
  • 남수정 기자
  • 승인 2010.05.2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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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포항시, 연구용역 중간보고회 개최

경북 포항 일대에 조성되는 ‘수소연료전지파워밸리’는 고온형 연료전지를 중심으로 기술개발과 산업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큰 방향이 제시됐다.

경상북도는 지난 20일 수소연료전지 분야 산학연관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연료전지파워밸리 조성을 위한 연구용역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수소연료전지파워밸리’는 포스코파워의 세계 최대 규모(연산 50MW) 발전용 연료전지 제조공장과 포스텍 연료전지연구소,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연료전지연구단,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 포항나노기술집적센터 등 국내 최고의 R&D 기반을 활용해 수소연료전지 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5+2 광역경제권 선도산업’의 하나로 경북지역에 수소연료전지 분야가 선정되고, 정부의 초광역개발권 사업에 ‘동해안 에너지관광벨트’가 선정됨에 따라 조성사업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경북도는 또한 ▲연료전지 실증·R&D 특별지구 단지 조성 ▲연료전지 및 부품소재 평가·검증 공동 연구시설 구축 ▲국산제품 육성 및 수소연료전지 기업지원 총괄 ‘산업진흥원’ 설립 ▲시범타운 조성 등을 통해 초기시장 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상북도와 포항시가 공동으로 에너지경제연구원에 연구용역을 의뢰한 것.

에너지경제연구원은 해외 성공사례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정부와 지자체 공동연구, 실증 인프라 조성 , 산학연관 협의체 구성, 중소 부품소재기업 육성을 지원할 수 있는 시험·인증·시제품 생산 공동연구시설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정부 지원이 필수’라고 전제하면서 ‘이를 위한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의 지향 목표로 고온형 연료전지 기술개발로 설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자문위원으로 참석한 포항나노기술집적센터 신훈규 교수는 “용역은 큰 그림을 그려내는 동시에 관련 산업이 지역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분석하고 그에 따른 국비사업을 발굴해야 한다”며 “연료전지 산업 뿐만 아니라 수소 제조·이용 관련 연구가 추가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신 교수는 이어 “밸리의 구성 내용, 즉 기업유치, 연계전략, 해외와 접목 가능한 사업, 이벤트 등 다양한 내용을 포함하고, 20~30년을 내다보는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번 중간보고 내용을 토대로 전문가 의견 수렴을 통해 지역적 한계와 역량을 분석할 것”이라며 “실질적이면서 실천 가능한 전략수립을 통해 용역결과가 국책사업화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에경연은 이날 보고회에서 제시된 전문가, 기업체 등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수소연료전지파워밸리의 기능과 세부 추진계획 수립, 경제적 타당성 검토, 재원 마련 방안을 구체화 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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