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그리드 선도기업/스마트 트랜스포트 - ① 한국전력
급속 충전기 기술 개발 ‘초점’
▲스마트그리드 선도기업/스마트 트랜스포트 - ① 한국전력
급속 충전기 기술 개발 ‘초점’
  • 서영욱 기자
  • 승인 2010.03.29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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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통운영 시스템과 연계 전력품질 최적화

다음 달 부터는 도로위에서 달리는 전기자동차를 볼 수 있다. 성공적인 전기차 보급을 위해 제주도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에는 한국전력과 SK에너지, GS칼텍스가 주관기관으로 세 개의 컨소시엄이 참여해 최적의 전기차 보급 방안과 인프라 구축을 실험하게 된다.

한전 컨소시엄은 전기차 충전인프라 상용화기반 구축과 최적의 비즈니스모델을 찾는데 주력한다. 전기차 30대가 시범 운행되고 급속충전기 12대, 완속충전기 13대, 비접촉식 4대 등 총 29대의 충전기가 설치된다. 
한전 컨소시엄은 한전이 사업총괄을 맡고 한전과 한전KDN에 운영센터가 들어선다. 급·완속 충전기는 전력연구원, LS전선, LS산전, 효성이 책임지며 비접촉식 충전장치는 카이스트와 그린파워가 담당한다. 또 부가서비스를 위해 LG텔레콤이 참여하는 등 한전 컨소시엄에는 총 22개사가 힘을 합친다.

한전 컨소시엄은 오는 5월까지인 1단계 사업에 충전소 부지를 확보·건설하는 등 충전기 설치장소를 확정할 예정이다. 또 충전장치와 시스템의 분석 및 설계를 통해 안정적인 충전인프라 구축을 위한 설계를 확정할 계획이다.

내년 5월까지인 2단계 사업에는 한전 전력설비와 충전설비 간 연계가 추진되고 충전장치와 운영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충전인프라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 통신 및 부가서비스 기반을 구축한다. 2012년 5월까지는 전기자동차와 충전인프라 실증이 마무리 된다. G2V, B2X, G2B, B2G, V2G 및 DC배전방식 실증이 완료되고 부가서비스가 제공된다. 마지막 단계에는 한전 적용 기술에 대한 문제점 분석과 성능개선을 하고 충전인프라 구성방식 별 경제성 평가와 최적운영 방안을 강구하게 된다.    

한전은 다양한 환경에 모든 충전방식을 적용해 최적의 비즈니스 모델을 찾는다. KEPCO 홍보관에는 급·완속, 배터리교환, 저장장치 등의 충전방식이 적용되고 전체 9개의 충전소 관리용 운영센터가 구축된다. 제주ICC와 성산일출봉에는 급·완속 충전기를 설치해 관광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무인충전방식을 적용해 운영센터에서 원격관리하게 된다.

한전 아파트에는 완속충전기를 설치해 야간 충전방식이 적용된다. 이곳에서는 충전금액을 전기요금영수증에 합산 청구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제주공항과 롯데호텔에는 렌터카업체와 제휴를 맺어 관광객이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마트에서는 고객에게 물품을 배송할 때 전기차를 사용해 주부를 비롯한 다양한 계층에게 전기차를 홍보하게 된다. 이 밖에 한전 제주지사와 서귀포지점에서는 선로점검, 고객방문 등 업무용차량으로 전기차를 활용해 한전의 친환경 기업이미지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보급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충전방식은 급·완속 충전기, 비접촉 충전방식, 대용량 배터리 저장방식, 배터리 교환방식 등 5가지를 시험한다. 급속 충전기는 차량 내 베터리에 DC 450V를 직접 공급하는 방식으로, 충전하는데 10~30분 이내로 비교적 빠른 시간 안에 충전할 수 있다. 완속 충전기는 차랑 내 탑재형 충전기에 AC 220V의 전력을 공급하게 되며 충전시간은 6~8시간으로 차량이 장기 주차 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비접촉식 충전방식은 전자기유도를 이용한 충전방식으로 차량과 주차장의 커플러를 활용해 충전하는 방식이다. 대용량 배터리 저장방식은 전력계통 부하율이 낮은 시간대에 급속충전기를 활용해 대용량 배터리 저장장치(150kWh)에 전력을 저장하게 된다. 부하율이 높은 시간대에는 배터리의 전력을 계통에 판매하거나 DC 급속 충전기를 활용해 전기차에 충전하게 된다.

배터리 교환방식은 베터리 충전시간이 길어지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사전에 충전된 배터리로 교환하는 방식이다. 한국전력은 교체시간을 10분 이내로 구현할 예정이다. 이 배터리에는 심야 전기를 사용해 충전하게 되며 과금 관련 장치, 배터리 정보 디스플레이 장치 등이 추가로 필요하게 된다.

한전은 전기차의 원활한 운행을 위한 충전인프라 등 충전소 관련 자원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운영센터 운영시스템 및 기타 부가서비스를 개발해 실증단지에 구축할 계획이다. 한전과 한전KDN이 담당하게 될 운영센터 운영시스템은 결제 및 과금 정보관련사항, 고객·차량·배터리정보 관리, 수요관리지원 및 전력거래, 급전 및 부하제어 등의 정보를 통합운영센터와 충전소간 모니터링을 하고 인터페이스 역할을 하게 된다.

다수의 차량이 동시에 충전을 할 시에는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중요하다. 한전은 전력계통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충전소 연계 배전선로 보호시스템을 구축하고 충전소 연계선로의 품질을 최적화하기 위해 충전소에서 계통으로 유입되는 고조파 등을 제거하기 위한 필터를 개발 및 적용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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