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디젤, 핵심부품 개발 '관건'
클린디젤, 핵심부품 개발 '관건'
  • 전민희 기자
  • 승인 2010.03.1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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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디젤자동차 부품산업 육성 포럼'
▲ 지난 10일 국회의원회관에서는 김재균 민주당 의원의 주최로 ‘클린디젤자동차 부품산업 육성 포럼’이 열렸다.

우리나라가 클린디젤자동차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핵심 부품을 개발하는 것이 관건이며 유로-6이 발효되는 2014년 전까지 단기 상용화가 가능한 부품을 우선적으로 개발하고, 해외 수입 부품에 대한 국산화 개발은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조용석 국민대학교 기계자동차 공학부 교수는 1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클린디젤자동차 부품산업 육성 포럼’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조 교수는 클린디젤자동차 육성 방안에 대해 R&D 분야와 기반구축 분야로 나누어 설명했다.

그는 R&D 분야 지원을 위해서는 “클린디젤자동차 핵심 부품을 선정하고 완성차 업체의 수요조사를 통해 양산가능성을 검토하고 기술개발 부품과 기술도입 부품을 선정해 개발 가능 품목을 집중적으로 지원해서 원천 특허를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핵심부품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산·학·연 공동연구기반과 인프라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 교수는 기반구축을 위한 활성화 방안도 내놨다. 그는 “핵심기술개발센터·핵심부품소재센터·부품성능시험센터 등 공동기술전문센터를 구축하고 인프라 구축을 위한 집적화단지를 선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클린디젤자동차 부품 산업이 육성될 경우 기술적·사회적·경제적 파급효과는 굉장히 크다.

기술적으로는 국내 자동차 부품 산업이 육성되는 것은 물론 경쟁력이 강화되고 부품 및 제어기술의 해외 의존도 축소와 함께 신소재산업과 전자 및 금융, 에너지산업 등에 직·간접적인 생산유발 및 고용 증대의 효과도 나타난다.

사회적으로는 디젤 차량의 보급 확대 및 CO2 배출 저감으로 환경이 개선되고 고효율 차량의 보급은 국가적 차원에서 에너지 절약 정책에 일조할 수 있다.

경제적으로는 내수시장 활성화와 함께 기술적 우위를 통한 수출 증대는 물론 해외의존도가 높은 핵심부품의 기술개발 및 국산화를 통한 무역수지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또 2015년쯤 시장규모가 70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는 전세계 친환경 자동차 시장에서 안정된 지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된다.

한편 이날 포럼에 참석한 김재균 의원을 비롯한 최경환 지경부 장관, 정세균 민주당 대표, 박광태 광주광역시장 등은 클린디젤 개발과 지원의 필요성에 대해 한목소리로 주장했다.

특히 주최자인 김재균 의원은 “클린디젤자동차가 친환경 자동차 중에서 가장 빠른 시일 안에 개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선진국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클린디젤 자동차가 친환경 자동차로 등록이 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환경개선부담금 폐지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빠른 시일 안에 환경개선부담금이 폐지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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