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자원확보로 역량강화
한국가스공사, 자원확보로 역량강화
  • 김나영 기자
  • 승인 2010.03.04 23: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캐나다 3개 광구에 11억 투자…50% 지분참여, 공동운영계약

한국가스공사가 자원확보에 박차를 가했다.

가스공사는 지난달 27일 캐나다의 엔카나사의 3개 광구에 약 11억 달러를 투자해 50%의 지분참여로 공동운영계약을 체결, LNG 106만톤을 생산함으로써 안정적인 수익을 꾀할 수 있게 됐다.

캐나다 캘러리에서 캐나다의 엔카나(EnCana)사가 보유 중인 키위가나, 잭파인 및 노엘 등 3개 광구지분 50%에 참여하는 지분참여계약 및 공동운영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가스공사는 사업기간 동안 약 2000만톤의 가스를 확보하게 되며 2010년부터 생산을 시작해 2017년에 106만톤을 생산함으로써 안정적인 수익은 물론 가스자주개발물량 증대(3.5%)에 기여하게 된다.

가스공사가 향후 5년간 약 11억달러를 투자해 개발할 광구는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 북동쪽에 위치해 있으며 최근 비전통(Unconventional) 가스의 유망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는 곳으로 엔카나사와 공동으로 탐사, 개발 및 생산하는 프로젝트다.

비전통 가스는 Oil과 함께 부존하는 Associate가스 또는 단독으로 부존하는 Free가스를 의미하는 전통적 가스 이외의 모든 가스를 총칭하며 인공균열, 다중수평정시공 등 추가 기술로 상업적인 생산이 가능한 가스다. 예를 들어 셰일가스, 치밀가스, 석탄층메탄가스, 가스하이드레이트 등이 이에 해당한다.

또한 전통적(Conventional) 가스에 비해 탐사 리스크가 적은 비전통 가스는 개발에 첨단 기술이 동원되며 엔카나는 이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번 가스공사의 캐나다 가스전 참여는 장기적으로 많은 양의 가스를 해외에서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다는 점 외에도 다양한 측면에서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이번 캐나다 비전통 가스 사업 참여를 계기로 셰일가스, 석탄층메탄가스 등 비전통가스의 탐사 및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추가적인 자원 확보를 통한 LNG사업 구체화로 캐나다 천연가스의 국내 도입을 추진하며 가스분야 상‧중‧하류사업에 대한 수직 일관 사업체계를 구축해 가스공사의 대형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고 전했다.

한편 엔카나사는 뉴욕‧토론토 증권거래소에 상장, 미국과 캐나다 등지에 다수의 가스전을 보유한 북미 최대의 천연가스 생산업체이며 2009년 매출액 111억불, 영업이익 18억불로 지난해 말 기준 LNG 확인매장량이 2008년 기준 한국 전체 가스사용량의 약 9배 해당하는 2억6880만톤(12.8 Tcfe)인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