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그리드 선도기업 / 스마트 플레이스 - ① 한국전력공사
전력망 이용한 설비운영·고장관리 ‘강점’
▲ 스마트그리드 선도기업 / 스마트 플레이스 - ① 한국전력공사
전력망 이용한 설비운영·고장관리 ‘강점’
  • 서영욱 기자
  • 승인 2010.03.02 10: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객만족서비스 개발 초점… MDMS 등 8개 사업 추진
컨소시엄에 38개 기업 참여 2013년까지 125억 투자

스마트홈과 빌딩을 구축하는 스마트 플레이스에서 한국전력은 기존의 전력망을 활용해 스마트그리드 시장 선점에 나설 계획이다.

스마트 플레이스 분야에서는 가정과 빌딩에 설치된 스마트계량기를 통해 전기제품의 전력소비를 최적화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기본모델 외에도 건물 내 신재생발전원에서 생산된 전력을 저장장치에 저장하며 전력회사에 역판매하는 고급모델도 구현된다.
스마트 플레이스 분야에서는 한전, SK텔레콤, KT, LG전자 등 네 개의 컨소시엄이 참여하며 이중 한전은 고객만족 서비스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전은 제주도 구좌읍 송당리·덕천리·행원리·한동리 일대에 해외진출형과 국내형 각 280가구씩 총 560가구를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한다. 한전 컨소시엄의 특징은 소비자 참여형 전력 수요반응 인프라 구축과 한전의 운영 경험과 해외기술 표준을 접목한 신 사업모델 창출에 있다.

오는 5월까지 예정된 1차년도 계획단계에서는 세부계획 수립과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시범대상 가구선정과 개별 시스템 및 서비스 모델 설계에 들어간다. 내년 5월까지의 2차년도에는 통신과 보안인프라가 본격 구축되며 개별서비스의 운영환경을 검증할 계획이다.

2012년 5월까지는 지능형 가전기기 설치를 완료하고 수요반응 서비스를 운영하게 된다. 또한 해외형 전력재판매 거래기준을 적용하게 된다. 마지막 완료 단계는 2013년 5월로 통합 서비스와 보안관제센터가 운영되고 실증단지 검증을 마치고 최적 모델을 도출하게 된다.
2013년까지 총 125억원이 투입될 예정으로 이중 한전은 68억원을 부담하게 되며 한전 컨소시엄에서는 Home DR 인프라, 통신망, 신재생에너지, MDMS, 정보보호, EV충전 등 6개 분야에서 총 38개 기업이 참여한다.   

한전은 8개 주요 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계량정보 관리시스템인 MDMS를 구축해 실시간으로 수집된 검침데이터를 통합관리하게 된다. 매인 플랫폼은 국내·해외 통합형으로 구축되며 배전설비 관리·수요 관리·정전 관리·고객정보 관리 등의 기능을 포함한다.
스마트 통신인프라는 제주도의 여건 상 저압고객을 대상으로 구축된다. 가정단위의 홈 기반 네트워크인 HAN(Home Area Network)과 가정단위를 통합해 중간다리 역할을 하는 NAN(Nation Area Network), 최종 MDMS와 연결되는 광역통신망인 WAN(Wide Area Network)을 구축할 계획이다. 정보보호를 위해 한전 전용망을 이용해 검침정보를 전송하게 된다.

소비자들이 전기사용량을 미리 예측해보고 최적의 전기요금을 선택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에너지포털(PCCS) 서비스는 이미 한전 홈페이지에서 체험이 가능하다. 이곳에서는 전력요금 컨설팅과 CO₂모니터링도 받을 수 있다. 또 소비자들이 가전기기를 사용할 때마다 예상요금을 제공해 저렴한 시간대에 사용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정전관리 시스템도 강화한다. GIS(지리정보시스템)를 기반으로 정전사고 발생 시에 운영센터에서 보수센터로 실시간으로 사고 여부가 전달되며 기동보수팀 차량 내 네비게이션을 설치해 신속하게 정전사고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신재생에너지의 재판매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가정과 빌딩에 소규모 신재생 발전기를 설치하고 한전의 통신망을 통해 재판매하는 방식으로, 실제로 구현되기 까지 요금 산출과 다양한 요금제를 개발한다. 신재생 발전으로 생산된 전기를 먼저 사용하고 남은 양을 판매하는 방식과 모든 생산된 전기를 판매하는 방식 두 가지를 연구 중이다.

이 밖에도 전기, 수도 사용량을 분석해 고객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효심이’ 서비스와 농축산 시설 등의 누전, 과전류 등 사고 발생 가능성을 미리 알려주는 ‘알리미’ 서비스를 부가적으로 시행될 전망이다.
또 AMI 인프라에 각종 감지센서를 이용해 가정의 침입과 화재를 감지하고 경찰서와 연계하는 방법으로 방범·방재 서비스인 ‘지킴이’ 서비스가 시행된다.

한전은 스마트미터, 통신인프라 기술 등 핵심 기술을 검증하고 양방향 전력거래와 그리드 연계 서비스를 강화해 효율적인 전력소비를 이끌어갈 계획이다.
또 신재생 에너지, 에너지 저장장치 등 녹색에너지 활용 폭을 넓히는 등 스마트 플레이스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해외 수출을 달성하겠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