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10년 연속 에너지 최다 사용
서울대, 10년 연속 에너지 최다 사용
  • 장현선 기자
  • 승인 2010.02.1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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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가 지난 한해 에너지를 가장 많이 사용한 대학으로 조사됐다.

지식경제부가 17일 발표한 ‘2009년 주요 대학 에너지 사용실적’에 따르면 전국 80개 주요 대학 가운데 서울대가 3만4259TOE(석유환산톤)를 사용해 가장 많았다. 서울대는 지난 2000년 이후 10년 연속 에너지를 가장 많이 쓴 대학이 됐다.

이어 고려대가 1만7660TOE로 2위를 차지했고, 연세대(1만7377TOE), 한양대(1만5686TOE), 카이스트(1만5676TOE), 경북대(1만4599TOE), 성균관대(1만3644TOE), 포항공대(1만3029TOE), 이화여대(1만2580TOE), 건국대(1만1510TOE)가 상위 10개에 포함됐다. 이들 상위 10개 대학의 지난해 에너지사용량은 17만4685TOE로 2008년 대비 2.9% 증가했다.

에너지효율이 가장 나쁜 대학은 건국대로, 면적당 에너지사용량이 54.45kgoe/㎡에 달했고, 성균관대 수원캠퍼스(45.31kgoe/㎡), 서울대(40.24kgoe/㎡), 광주과학기술원(40.02kgoe/㎡)의 순이었다.

지경부는 이들 대학에서는 노후화된 건물이 많아 에너지 손실이 크고, 개별 냉난방이 많아 에너지 과소비가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에너지효율이 가장 좋은 대학은 육군사관학교(10.42kgoe/㎡)였고, 동명대(15.67kgoe/㎡), 단국대 천안캠퍼스(16.13kgoe/㎡)도 높은 에너지 효율을 기록했다.

정부는 대학의 에너지효율을 높이기 위해 신축 국공립대학 건물에 대해 에너지 효율 1등급 취득을 의무화하고, 전기 절약을 유도하는 ‘그린캠퍼스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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