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준 CNPC코리아 지사장
“세계적 신재생에너지기업 될 것”
정연준 CNPC코리아 지사장
“세계적 신재생에너지기업 될 것”
  • 전민희 기자
  • 승인 2010.01.2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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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말 정식 출범… 향후 석유·가스사업도 고려
▲ 정연준 CNPC코리아 지사장

“신재생에너지라는 한 가지 분야로 세계적인 기업이 되겠다.”

CNPC코리아 정연준 지사장이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공사인 CNPC가 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 국내에 진출한 것이다.

CNPC코리아는 지난해 말 서울 삼성동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설립 준비에 들어갔다. 현재는 한국지사 사무소에 불과하지만 3월 말에는 독립적인 CNPC코리아로 출범할 예정이다.

정연준 지사장은 “풍력, 태양광, 바이오디젤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지사장은 이어 “상하이 CNPC와 일본 CNPC에서 생산하는 바이오디젤과 석탄·니켈·구리·희유금속 등 광물의 국내 독점 유통권 및 해외 유통권 등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현재 상하이 CNPC·일본 CNPC와 함께 자트로파 등 비식용작물을 통해 바이오디젤을 얻는 사업을 공동 개발해 추진 중이다. 우선 투자 대상으로 선정된 곳은 중국 광시성에 있는 자트로파 농장이다. 추후에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의 다른 농장을 물색해 투자하는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정 지사장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 시작 하지만 CNPC가 석유·천연가스 기업인만큼 석유·가스 사업을 진행하게 될 수도 있다”며 CNPC코리아가 종합에너지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 놨다.

정연준 지사장은 원래 M&A관련 기업가다. 신재생에너지 쪽에 관심이 있어 미국에서 태양광·풍력 등의 사업을 진행하던 중 우연치 않은 기회에 CNPC코리아 지사장 자리에 앉게 됐다.

그는 “우리나라 대기업은 다양한 분야를 다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무대에서 아직 입지가 좁다. CNPC코리아를 신재생에너지라는 한 가지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CNPC는 중국의 공격적인 해외자원개발의 선두에 있는 기업이다. CNPC와 함께 SINOPEC(중국석유화학집단공사), CNOOC(중국해양석유공사) 등이 중국 3대 국영석유회사라 불린다.

CNPC는 지난해 11월 세계 화상기업 가운데 시가총액이나 순이익면에서 최고 기업인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CNPC의 2009년 11월 현재 시가총액은 3977억600만달러, 순이익은 164억6800만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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