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재효 EXCO 사장
“국제사회서 경쟁력 갖춘 전시회로 성장”
인터뷰/ 김재효 EXCO 사장
“국제사회서 경쟁력 갖춘 전시회로 성장”
  • 남수정 기자
  • 승인 2010.01.25 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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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그린에너지엑스포의 준비 상황은 어떻습니까.
▲참가신청이 지난해 보다 훨씬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약 700부스 규모였는데 올해는 벌써 그 규모를 넘어 섰습니다.

-전시장 규모가 수용하기 어려울텐데요.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주최기관인 대구시에 대책을 요청했는데 원만한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아 옥외 천막 전시장을 설치하는 문제가 난관에 부딪쳤습니다. 천막비용이 약 3억원 정도 들어가기 때문이었지요.

-야외에 천막전시장을 설치하기로 결정했다고 들었습니다.
▲어려운 결정이었습니다. 손해를 봐가면서 전시회 참가자들의 요구를 수용해야 하느냐 마느냐 고민스러웠습니다. 결국 국내에서 처음 1000부스 규모의 에너지 전시회를 개최한다는 명분이 설득력을 얻어 야외 천막전시장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1000부스 규모의 전시회,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그린에너지엑스포는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전시회입니다. 때문에 우리나라의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리라고 생각 합니다. 불과 5~6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투자한 산업이 세계적 위상을 갖게 된다는 것은 에너지 업계에서는 자긍심을 가질만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국내 에너지 관련 전시회는 대부분 500부스 내외의 규모로 개최되고 있어 관련 전시회도 성장하는 촉진제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전시회는 산업의 꽃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에너지 분야의 전시회가 발전해야 산업이 발전합니다. 따라서 그린에너지엑스포의 발전이야 말로 우리나라의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전도를 가늠할 수 있게 해준다고 하겠습니다.

-그린에너지 학술위원회의 추진 상황은 어떻습니까.
▲지금까지 전시회를 개최하면서 각종 컨퍼런스는 대부분 유치하거나 초청해서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수준 높은 컨퍼런스를 제공할 수 없었습니다. 전시회는 국제적 수준으로 성장했는데 컨퍼런스는 국제용이 없다는 점이었지요. 많은 이들로부터 컨퍼런스의 수준을 높여 달라는 요구가 있었고 우리 역시 그런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국제적 수준의 컨퍼런스를 개최하려고 보니 예산이 적지 않게 들어가요. 당장 지원받을 데도 없고해서 유료로 운영할 생각입니다.

-유료 운영이 쉽지 않을텐데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높은 수준의 정보를 제공 할 수 있느냐’하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양질의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누구든 비용이 들어가지 않겠습니까? 전시회도 중요하지만 컨퍼런스에서 얻는 정보는 훨씬 더 높은 수준이 될 것입니다. 세계적으로 그 분야에서 ‘내로라’하는 인사들을 초청해 우리나라 재생에너지 산업발전을 위해 정보를 제공할 것입니다.

-올해 전시회가 예전과 다른점이 있다면.
▲중국기업의 진출이 두드러지는 현상입니다. 알다시피 우리는 중국과 경쟁해야 하는데 중국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것 같아요. 중국기업과 경쟁해야 하는 것은 우리만도 아닌 것 같아요. 유럽기업들의 참가도 늘어나는데 같은 맥락인 것 같습니다.

-1000부스 규모의 전시회를 개최하는 소감은.
▲사실 국내에서 1000부스라 하면 기록이지요. 하지만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는 국제사회에서 경쟁해야 합니다. 특히 일본은 우리보다 앞서 있고 중국도 우리를 추월하고 있다고 하지 않습니까? 일본, 중국과 경쟁이 될 수 있는 전시회로 성장시켜야 우리 재생에너지 산업도 경쟁이 될 것입니다. 재생에너지는 미래의 에너지 산업입니다. 우리가 이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는 것은 국가의 미래에서 볼 때 대단히 중요한 일이지요. 따라서 그린에너지엑스포를 국제경쟁력이 있는 전시회로 성장시켜 나갈 것입니다. 학술위원회, 전시회를 앞세운 쌍두마차가 함께 달립니다. 이제 모양이 갖춰진 것이지요. 학술위원회 구성원들이 국제 최고의 전문가들입니다. 충분히 국제 수준의 컨퍼런스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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